尹 "4000m면 안 높아" 김 여사 "제일 멋있던데"…아크부대 격려

이보람, 우수진 2023. 1. 16.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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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아부다비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한 부사관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 “여기가 여러분의 조국…자랑스럽고 든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현지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현지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아크부대에 방문, 격려사를 통해 “여기가 바로 여러분들의 조국”이라며 “우리의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고 밝혔다.

이어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면서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방력이 이렇게 강하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면 그만큼 적의 도발 의지를 꺾게 되는 것”이라면서 “국군통수권자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아주 든든하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아부다비 현지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장병과 셀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여러분이 한국에 있든 UAE에 와있든 국민 모두 여러분께 감사해야 하고, 여러분들에게 깊은 신뢰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양용모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에게 아크부대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언급하며 장병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장병들과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촬영하며 ‘사나이 UDT(해군 특수전전단) 불가능은 없다’는 등 구호를 외쳤다.


김 여사도 동행…여군들 따로 만나 격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길리슈트 차림의 병사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 아크부대 격려 방문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과 함께 군복 재킷을 입고 등장한 김 여사는 매복을 위한 길리슈트를 입은 장병에게 다가가 “덥지 않나”, “낙타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김 여사가 “사막여우도 많나요?”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별걸 다 알아”라고 했고, 이에 김 여사는 “제가 주로 동물을 좋아하니까”라고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공중 강하 부대원을 만나 ‘4000m 높이에서 (하강한다)’는 얘기를 듣고선 “4000m면 높은 건 아니다. 침투해야 할 지역에 정확하게 떨어져야 하니까”라고 했다. 이에 김 여사는 “그게 나는 제일 멋있던데, 위에서 내려오는 거”라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오후 아부다비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여군 숙소에서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아크부대 생활관에서 여군들과도 따로 만났다. 그는 “군복 입은 여러분들을 UAE에서 만나니 자랑스럽고 든든하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김 여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여러분의 결심이 없었다면 이처럼 어려운 사막의 상황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다”면서 “이 시간이 국가와 개인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UAE 아크부대를 찾아 여군 장병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대 측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아크부대원 147명의 얼굴이 담긴 액자와 명예 아크부대원 모자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부대를 떠나기 전 UAE 측 관계자가 다가와 아크부대 방문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자 “우리 형제 관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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