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고속도로 결빙으로 40여대 연쇄 추돌사고

정신영,박재구 2023. 1. 16.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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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15일 오후 9시 15분쯤 경기도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방향 도로에서 차량 40여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도로에 내린 눈이 얼어붙으며 사고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많은 눈이 내린 강원 일대에서는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 옛길을 비롯해 영월군도 15호선 등 10개 도로의 차량 출입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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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1명·중상 3명… 경상자 21명
강원 산간 40㎝ 이상 눈폭탄 예보
전국 눈·비 내린 뒤 다시 ‘강추위’
경기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방향 도로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사고 현장.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강원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15일 오후 9시 15분쯤 경기도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방향 도로에서 차량 40여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상자는 21명이며 이들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거나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차량 48대와 인원 130여명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했다. 당국은 도로에 내린 눈이 얼어붙으며 사고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원인은 블랙아이스로 불리는 도로 결빙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평창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 도로가 15일 쏟아진 폭설로 차량들이 뒤엉키면서 꽉 막혀 있다. 14~15일 이틀간 고성 미시령 59.5㎝ 등 강원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고립사고,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강원 지역에는 16일도 많은 눈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이날 많은 눈이 내린 강원 일대에서는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 옛길을 비롯해 영월군도 15호선 등 10개 도로의 차량 출입이 통제됐다. 태백산과 설악산, 치악산, 오대산 등 도내 4개 국립공원 탐방로의 출입도 막혔다.

14일부터 이틀간 고성 미시령, 향로봉, 진부령의 누적 적설량은 각각 59.5㎝, 53.5㎝, 37.7㎝ 등이다. 춘천과 평창, 강릉, 양양에도 5∼15㎝의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해 16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16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0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7일에는 수은주가 더 내려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강원 북부 산지에는 16일까지 40㎝ 이상, 경기도와 충북 경북에도 최대 7㎝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정신영 기자,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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