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 안 푸는 서울 부동산 시장 매매·전셋값 낙폭 배 이상 커졌다

강창욱 2023. 1. 16.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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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의 주간 하락폭이 매매와 전세 모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

15일 부동산R114에서 집계한 주간 부동산 가격 변동률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동안 0.09% 떨어지며 전 주 하락률(-0.04%)의 2.25배를 기록했다.

매매가 하락 1~3위인 관악(-0.54%), 강남(-0.48%), 영등포(-0.38%)에서 전세가 하락폭도 컸다.

수도권 전체 하락폭도 -0.06%에서 -0.13%로 배 이상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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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매매가 낙폭 가장 큰 곳은 관악
규제 대폭 완화 1·3대책 약발 없어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의 주간 하락폭이 매매와 전세 모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한 1·3대책 발표 후에도 시장은 관망세를 풀지 않는 모습이다.

15일 부동산R114에서 집계한 주간 부동산 가격 변동률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동안 0.09% 떨어지며 전 주 하락률(-0.04%)의 2.25배를 기록했다. 자치구 25곳 중 64%인 16곳이 하락했다. 나머지 9곳도 전 주와 같은 가격을 유지하며 보합에 그쳤을 뿐 오른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가장 크게 빠진 자치구는 관악(-0.42%)이다. 봉천동 관악푸르지오와 성현동아 등 매물이 쌓이는 대단지를 중심으로 500만~3000만원씩 내렸다. 이어 강남(-0.31%), 영등포(-0.22%), 강북(-0.19%) 순으로 낙폭이 컸다. 서초(-0.05%)와 송파(-0.03%)도 하락하며 강남 3구가 모두 내렸다.

경기·인천도 주간 변동률이 지난 6일 -0.05%에서 지난 13일 -0.07%로 확대됐다. 아파트 입주 영향을 받는 지역을 중심으로 낙폭이 커졌다. 수원(-0.19%), 안양(-0.18%), 용인(-0.14%), 성남(-0.13%), 화성(-0.11%), 시흥(-0.10%) 순이다. 수도권 전체는 0.08% 내리며 전 주 하락폭(-0.04%)의 2배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 전세가격은 0.16% 떨어지면서 매매가격 하락률을 크게 웃돌았다. 전 주 하락폭(-0.07%) 대비로는 2배 넘게 빠졌다. 매매가 하락 1~3위인 관악(-0.54%), 강남(-0.48%), 영등포(-0.38%)에서 전세가 하락폭도 컸다. 이어 구로(-0.24%), 광진(-0.21%), 마포(-0.19%)도 서울 평균보다 많이 내렸다.

경기·인천의 전세가 낙폭은 같은 기간 -0.06%에서 -0.09%로 커졌다.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안양(-0.31%), 수원(-0.23%), 용인(-0.18%), 시흥(-0.17%), 성남(-0.15%), 화성(-0.14%) 등 경기 남부권이 내림세를 주도했다. 수도권 전체 하락폭도 -0.06%에서 -0.13%로 배 이상 커졌다. 부동산R114 리서치팀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서울은 일부 지역 급매물 문의가 소폭 늘었을 뿐 여전히 매수 관망세가 우세하다”며 “규제 완화책 발표에도 사상 첫 7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집값 하락 우려 등 환경이 녹록지 않다. 신규 수요 진작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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