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의형제’ 배상윤도 귀국 의사… ‘알펜시아 입찰방해’ 수사도 잰걸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송환을 앞둔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에 이어 배상윤(사진) KH그룹 회장도 귀국 의사를 밝히면서 KH그룹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도 전기를 맞을 지 주목된다.
검찰은 동남아 지역에 머물고 있는 배 회장이 귀국하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입찰방해 의혹, KH그룹의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개입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송환을 앞둔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에 이어 배상윤(사진) KH그룹 회장도 귀국 의사를 밝히면서 KH그룹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도 전기를 맞을 지 주목된다. 배 회장과 김 전 회장은 ‘의형제’라 불릴 만큼 친분이 두터우며, 업체 간에도 거액의 금전 거래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KH그룹 관계자는 15일 “아직 (배 회장의) 정확한 입국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귀국해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 회장 측은 그간 ‘수사를 피하려 도피한 게 아니라 업무 차 출국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검찰은 동남아 지역에 머물고 있는 배 회장이 귀국하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입찰방해 의혹, KH그룹의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개입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김 전 회장과 배 회장은 쌍방울 주가조작 혐의로 함께 유죄를 받은 전력이 있다. 이들은 2010년 쌍방울 인수 과정에서 조직을 동원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도 KH그룹이 관여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해당 의혹은 2018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인단에 쌍방울 측이 전환사채(CB) 거래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수임료를 내줬다는 내용이다. 수원지검은 KH그룹 수사 과정에서 KH 계열사들이 김 전 회장 소유 페이퍼컴퍼니에 수십억원을 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8월 KH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검찰은 지난해 6월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과정에서 KH그룹이 사전에 낙찰자로 정해졌던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닐봉지 안줘? 앙심에…차로 편의점 겨눠 돌진 [영상]
- 파묻히고 뒤엉키고…강원 ‘눈폭탄’ 엉망된 도로 [포착]
- 인구 자연감소 폭 11만8000여명…역대 최다 기록했다
- ‘바이든? 날리면?’…외교부, 결국 MBC에 정정보도 소송
- 지난주 서울 집값 하락폭 2배 이상으로… 관망세 풀지 않는 시장
- 피트니스모델 양호석 ‘주거 침입·경찰 폭행’ 집행유예
- “6년 만에 21만명 사망” 세계 최강 미국, ‘펜타닐’에 붕괴중
- 로또 1등 15억씩… 전국 17곳서 중복 없이 당첨자 속출
- 음주운전 사고로 엄마 잃고 은둔하는 우등생…“가해자는 항소”
- “자식 여섯, 2년간 아무도 안 찾아”…백골 시신의 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