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도 뛰어든 ‘알뜰폰 대전’… 이통3사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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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가세로 견고하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에 금이 가고 있다.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의 알뜰폰 선택이 맞물리면서 이동통신 3사의 시장지배력은 갈수록 약화한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KB리브엠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해 강력한 자본력을 토대로 마케팅을 펼쳤다.
금융 서비스와의 시너지로 알뜰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렸고, '비통신 사업자'로서는 가장 큰 존재감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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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가세로 견고하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에 금이 가고 있다.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의 알뜰폰 선택이 맞물리면서 이동통신 3사의 시장지배력은 갈수록 약화한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15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이달 말 알뜰폰 서비스인 ‘토스 모바일’을 출시한다. 5가지 정도의 요금제를 내놓고 기존 사업자와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토스는 기존 토스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해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 앱에서 알뜰폰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는 식이다.
금융권에서는 KB리브엠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해 강력한 자본력을 토대로 마케팅을 펼쳤다. 금융 서비스와의 시너지로 알뜰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렸고, ‘비통신 사업자’로서는 가장 큰 존재감을 차지하고 있다.
불황은 알뜰폰에 날개를 달아줬다. 글로벌 경기침체, 물가 상승으로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가 늘었다. 고정 지출인 통신비를 줄이려고 가격경쟁력을 갖춘 알뜰폰을 선택하는 것이다. 5G 통신망 등 인프라 보급이 확대하면서 통신 품질이 상향 평준화된 점도 알뜰폰 선호도를 높였다. 2019년 12월 775만명이었던 알뜰폰 가입자는 2020년 12월 911만명, 2021년 12월 1036만명, 지난해 11월 1264만명으로 증가했다.
알뜰폰 약진으로 전통의 이동통신사 입지는 줄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SK텔레콤의 가입자는 3069만명(39.9%), KT는 1757만명(22.9%), LG유플러스는 1596만명(20.8%)이다. 알뜰폰 가입자가 16.4%에 이르면서 국내 무선통신 시장에서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 점유율은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다.
알뜰폰 시장을 키우려는 정부 의지도 강해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말에 알뜰폰 도매대가를 1.61원에서 1.29원으로 약 20% 인하했다. 한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추진하는 만큼 생태계 다양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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