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온 느낌”… 새신랑 김시우, 아내 응원에 우승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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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 김시우(28·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을 향한 불꽃타를 날렸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CC(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7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4타를 쳤다.
김시우는 2012년에 최연소인 17세의 나이에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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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와 3타 차… 통산 4승에 도전
지난달 오지현과 결혼 후 첫 출전
‘새신랑’ 김시우(28·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을 향한 불꽃타를 날렸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CC(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7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4타를 쳤다. 사흘 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날 6타를 줄여 단독 선두(중간합계 15언더파)로 올라선 헤이든 버클리(미국)와는 3타 차이다.
공동 16위에서 공동 5위로 순위가 반등한 결정적 원동력은 절정의 샷감이었다. 장타보다는 정확한 샷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코스 세팅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날 드라이버샷 정확도와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을 각각 71.43%와 83.33%로 높혔다. 홀당 평균 퍼트 수도 1.6개로 나쁘지 않았다.
김시우는 2012년에 최연소인 17세의 나이에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했다. 그러나 ‘만 18세 이상만 PGA 투어 회원이 될 수 있다’는 규정에 묶여 웹닷컴 투어를 거쳐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PGA 투어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김시우는 2016년 정규투어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둔 이후 2017년에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그리고 그로부터 4년 뒤인 2021년 2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서 활동 중인 오지현(27)과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소니오픈은 결혼 이후 출전한 첫 대회다. 현지에서 아내의 응원을 받은 김시우는 “지난주부터 하와이에 와 있어서 대회에 온 것 같지 않고 코스 밖에서는 신혼여행을 온 느낌이라 부담감이 조금 없다”며 “끝나고는 맛있는 것도 먹으며 조금 더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부인 콘페리 투어 신인왕을 차지하고 이번 시즌 정규투어에 진출한 김성현(24·신한금융그룹)은 공동 9위(10언더파), 이경훈(32)과 안병훈(32·이상 CJ대한통운)은 각각 5타와 4타씩을 줄여 공동 16위(9언더파)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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