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한의학으로도 해결되지 않던 죽음의 공포 행복한 전도사로 공동체 건강 돌보며 극복
여섯 살 때 언니가 나룻배 전복사고로 사망했다. 어린 가슴에 큰 충격을 받은 이후 늘 죽음의 공포 속에 살았다. 결혼을 하자 시댁 어르신들이 대부분 중풍으로 단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잊어가던 죽음의 공포가 다시 밀려왔다. 남편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결심으로 주부의 몸으로 한의학에 입문해 수지침을 시작으로 다양한 침 치료를 공부하고 이어서 한약을 공부했다. 그래도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척추교정술까지 습득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침구사법이 폐지돼 자격증을 딸 수 없어 미연방 한의사 시험을 준비하여 미국 워싱턴 DC에서 4과목 시험에 합격하고 미연방 한의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 후 응급 구조과를 졸업하고 미국 1급 전문응급구조사 자격증을 받고, 미국 LA에 있는 한의과 대학에 입학했다. 졸업을 하고 내친 김에 박사과정 코스를 밟고 학위도 받았다. 그 후 알래스카주 면허를 취득해 앵커리지에 한의원을 개원했다. 어느 날 시애틀에 사는 10살 된 골수암 환자아이를 만나 면역력 향상을 위한 한약을 1년 간 복용시켜 놀랍게도 골수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 백신이 없는 C형 간염에 걸렸던 시아주버님도 한약 복용으로 완치됐다.
한의학에 대한 큰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질 때 갑자기 팔을 들 수 없고 전신에 힘이 빠지고 무기력해졌다. 설상가상으로 오른쪽 가슴 통증으로 숨이 막히고 자궁출혈도 있었다. 또 가슴에 여러 개의 결절, 자궁에 5센티의 근종과 작은 근종도 여럿 있었다. 의사는 당분간 지켜보자고 했지만 한의사의 자존심으로 3개월 간 직접 침, 뜸, 한약 등으로 치료했다. 하지만 모든 노력이 수포가 되며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큰 확신과 자신감이 있었는데 내 병도 고치지 못한다는 충격에 마음이 바닥을 치며 환자들을 정리하고 7개월간 낙심과 좌절에 빠졌다.
그러던 어느 날 군에서 휴가나온 아들이 “어머니는 어떻게 구원을 확신하세요?” 하는 엉뚱한 질문을 했다. 입대 전에 방에 틀어박혀 만화책과 게임에 빠져 대화조차 하지 않던 아들이 말이 많아지고 천국과 지옥 얘기를 하는데 얼떨떨했다. 그런데 아들은 3년씩이나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제자들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 죽음이 두려워 다 도망갔는데 3일 만에 부활하신 것을 본 후에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었다며 열변을 토했다. 22년간 성당에 다닌 내게 예수님의 부활이 역사적 사실이라는 말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아들이 권한 요한복음에 집중하는데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본 후에 예수님 말씀과 성경을 믿었다는 사실이 선명히 보였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예언하고 그 예언대로 성취하신 분이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이셨다. 뜬구름만 같던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확실한 증거가 내 마음 전체를 뒤흔들었다. 그리고 그동안 하나님께 지은 죄가 정확히 비춰졌다.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은 당연히 지옥 갈 죄라는 사실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골수암과 C형 간염을 고친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는데 그것까지 내가 가로챘음이 알아지자 바로 굴복했다.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부활하신 예수님은 내 모든 것의 주인이십니다.” 그렇게 회개하고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했다.
오직 주를 위해서만 살겠다는 고백이 바로 터지며 기쁨이 임하고 건강에 대한 염려와 죽음의 두려움이 한순간에 날아갔다. 한의학을 공부하며 ‘사람의 몸이 어떻게 이렇게 신비할까?’ 하던 궁금증도 단번에 풀어졌다. 난시, 원시에 노안까지 겹쳐 성경도 잘 읽지 못했는데 내 간절한 기도에 하나님께서 작은 약병의 설명서를 안경 안 써도 읽을 수 있도록 시력을 2.0으로 회복시켜 주셨다. 의학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에 의사도 너무 놀라워했다.
아들이 제대하고 함께 한마음교회에 갔다. 찬양과 말씀이 너무 은혜가 되어 한없이 눈물을 흘리고 매주 서울과 춘천을 오가며 내가 가진 한의학의 은사를 오직 주님만을 위해 쓰기로 결단하고 만나는 환자분들과 지인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전했다. 감사하게도 끄덕도 하지 않던 남편과 열심히 절에 다니던 친정어머님도 예수님 품으로 돌아왔다.
매주 교회 분들의 건강을 돌보며 침통 하나를 들고 어디든 달려갔다. 28년간 가족 구원을 위해 기도하던 어느 집사님은 드디어 문제가 해결됐다며 함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고, 재생 불량성 빈혈로 낙심과 좌절 속에 있던 10살 된 여자아이에게 한약을 지어주고 어머니에게 복음을 전해 함께 예수님을 영접했다. 그리고 아이는 4주 만에 기적적으로 완전히 회복됐다. 또 죽지 못해 산다던 72세 된 분은 스트레스로 근육이 긴장되고 5센티의 단단한 혹이 있었는데 3개월 치료로 풀어지며 예수님을 만나 예배를 함께 드리며 전도에 앞장선다.
어르신들은 조선 제일의 명의라고 극찬을 했지만 내가 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모두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다. 더욱 감사한 것은 집안에 중풍으로 인한 단명이 끊어지고 하나님께서 날마다 새 힘을 부어 주셔서 나이 60이 넘었는데도 태권도 1단을 딸 만큼 건강도 지켜 주신다. 한의학으로도 해결되지 않던 죽음의 공포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완전히 해결됐다. 남은 삶은 영혼을 살리는 한의사로 오직 부활하신 주님의 증인으로 달려갈 것이다.
이태연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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