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달게 된 에드먼 "최초여서 특별, 한국어 공부도 시작"

이형석 2023. 1. 1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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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에 승선한 토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예년보다 일찍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에드먼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한국 대표팀에 뛰게 돼 매우 특별하다. 정말 기대된다. WBC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경험 가운데 하나’라고 입을 모으더라. 아주 설렌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지난 4일 발표한 WBC 최종 30인 엔트리에 에드먼을 포함했다. 

에드먼은 한국 대표팀 최초의 혼혈 선수다. 예비 엔트리 발탁 때부터 관심을 모았다. WBC에 참가하는 선수는 부모 혹은 조부모 혈통에 따라 출전국을 결정할 수 있는데, 에드먼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WBC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에드먼의 합류로 대표팀 전력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에드먼은 2021년 각 부문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NL) 2루수를 수상자다. 수비력 검증은 마친 상태. 여기에 공격력도 뛰어나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1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13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25를 기록했다. 빅리그 통산 4시즌 성적은 통산 4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40홈런 175타점 79도루를 올렸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멀티 플레이어로 활용이 충분한 가능한 선수이고 골드글러브를 받은 선수다. 김하성과 같이 미국에서 뛰는 선수이기 때문에 키스톤 콤비로 잘 어울릴 것이다. 주전으로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AFP=연합뉴스
에드먼은 동료들과 소통을 위해 최근 한국어 공부도 시작했다. 그는 "이제 막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한국어 자음과 모음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내 한국어 능력이 어느 정도까지 향상될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에드먼의 어머니 곽경아 씨와 외할머니, 여동생은 WBC 1라운드 B조 경기가 열리는 일본을 찾아 한국과 에드먼을 응원할 예정이다. 다만 에드먼은 "내 아내는 일본계여서 나와 아내 사이에 약간의 라이벌 구도가 생겼다"면서도 "가족 모두 이번 대회를 정말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과 일본은 3월 10일 도쿄돔에서 1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에드먼은 "평소보다 빨리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 WBC도 조기 훈련의 이유"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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