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한파주의보…오늘 최저 -13도
강원 내륙 지방에 폭설이 쏟아졌다. 이번 눈은 16일까지 이어진다. 또 수도권과 강원도 등 중부지방은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15일 대설특보가 발효된 강원도 내륙에는 시간당 2~3㎝의 많은 눈이 쏟아졌다. 특히 고성 미시령은 적설량 53.3㎝를 기록했다. 강원도는 도로 9곳과 설악산·오대산·치악산·태백산 탐방로 55개소를 통제했다. 폭설로 고립이 우려되는 마을 65곳에 구호물자를 배치하고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인명이나 시설물 등의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도로에서 차량이 고립돼 소방당국이 구조했다.
강원 외에도 경북 북동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렸다. 16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5~15㎝다. 서해 5도와 전남 해안·제주도에 강풍주의보가, 울릉도와 강원·경북 등 동해 연안에는 풍랑주의보 및 경보가 발령됐다. 한반도 서북부에 위치한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16일 강원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선 눈이 그칠 전망이다.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위가 몰려오면서 서울 동부와 경기·강원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16일 전국 최저기온은 -13~0도, 최고기온은 -3~7도를 기록하겠고, 17일은 최저기온이 -17도까지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설 연휴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평년 기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낮을 전망”이라고 중기예보를 내놨다. 18~20일 최저 기온은 -11~1도로 평년(-9~0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또 설 연휴인 21~25일은 최저기온이 -17~-1도로 평년(-10~0도)보다 낮을 전망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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