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한파' 온다…소매유통업 체감경기 큰 폭 하락

이영호 2023. 1. 15. 20: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매유통업체의 체감경기가 3분기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며 '소비 한파'를 예고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64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매유통업체의 체감경기가 3분기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며 '소비 한파'를 예고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64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1분기, 73)와 코로나 충격 시기(2020년 2분기, 66)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RBSI는 작년 2분기 99에서 3분기 84로 떨어진 데 이어 4분기 73, 올해 1분기 64로 하락하며 3분기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모든 업태가 기준치(100)를 밑돈 가운데 그나마 대형마트(83)는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과 온라인배송 허용 등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대형마트의 주력 품목인 식품이 필수재인 점과 설 특수 등이 기대감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보복 소비와 엔데믹 효과로 다른 업태에 비해 높은 경기 기대감을 보여왔던 백화점(71)은 경기 기대감을 크게 낮췄다. 자산가치 하락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고소득 이용객이 많은 백화점도 부진할 전망이다.

온라인쇼핑(65) 역시 높은 가격 경쟁력에도 전반적인 경기 하락세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엔데믹 전까지의 높은 상승세에 따른 역(逆) 기저효과가 지수 하락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