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숙 “北 대동강 맥주 수입” 5억원 투자사기 혐의로 피소
배재성 2023. 1. 15. 19:46
과거 민주통합당 공천 사기로 실형 선고를 받았던 인터넷 라디오 방송 ‘라디오21’ 편성본부장 출신 양경숙씨가 투자자를 속여 5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해 4월 양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양씨를 비롯한 라디오21 대표이사 A씨와 동업자 B씨 등 3명은 지난해 2월 사업가 C씨를 속여 투자금 5억1000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다.
이들은 북한에서 대동강 맥주를 수입해 이 수익금으로 다시 C씨가 판매하는 마스크를 구매한 후 이를 북한에 기증하겠다고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빌미로 북한 주민 후원행사에 투자하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C씨가 외교부를 통해 북한으로부터 맥주 수입에 관한 허가가 없었다는 내용을 확인하고 이들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양씨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늦어진 것이라는 주장을 하며 “외교부가 아닌 통일보의 허가를 받아 진행되고 있다”고 서울신문을 통해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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