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김하성과 한솥밥 먹던 거포...가장 흥미로운 가디언스 새 크루

안희수 2023. 1. 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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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벨(왼쪽)이 클리블랜드 2023시즌 키플레이어로 떠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각 구단의 손익을 두고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MLB닷컴 윌 레이치는 유니폼을 바꿔 입은 30개 구단에서 각 한 명씩 꼽으며 '흥미로운 영입'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과 트레이드 모두 포함한다. '한국인 빅리거'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달튼 바쇼가 꼽혔다. 토론토에 필요한 좌타 외야수라는 점을 강조했고, 27개를 때려내며 커리어하이를 찍은 2022시즌 홈런 기록이 평균치가 아닌 점도 언급했다. 

빅리그에 입성한 일본인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한 일본 리그 대표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 뉴욕 메츠에 입성한 센가 코다이가 그 주인공이다. MLB닷컴은 요시다에 대해 "그가 (기존 스타 플레이어) 젠더 보가츠의 이적 공백을 대신할 것이라는 건 타당하지 않지만, 보스턴팬들은 요시다가 스타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센가에 대해서는 "서른네 살보다 어린 (선발) 로테이션 멤버를 개막 시리즈에 지켜보는 기대감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로 떠난 '전'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을 염두에 둔 전망으로 보인다. 

조쉬 벨도 눈길을 끄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달 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기간 2년, 총액 3300만 달러(한화 430억원)에 계약했다. 2022시즌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1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클리블랜드는 기존 1루수 조쉬 네일러를 원래 포지션인 외야수로 돌리고, 그 자리에 벨을 투입할 전망이다. 2016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벨은 통산 130홈런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었던 2019시즌 37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벨은 2015~2019시즌 피츠버그 소속으로 뛰었던 강정호와 팀 메이트였다. 2020시즌이 끝나고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했고, 지난해 8월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후안 소토와 함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하며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과도 한솥밥을 먹었다. 

벨은 피츠버그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워싱턴에서 뛴 247경기에서도 타율 0.278·홈런 41개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뒤 출전한 53경기에서는 타율 0.192·홈런 3개에 그쳤다.

MLB닷컴은 클리블랜드가 벨을 영입한 점을 두고 포지션 정리 변수를 언급했고, 이어 "어떤 버전의 벨을 얻었느냐가 중요하다. 샌디에이고에서 부진에 허덕이던 그가 아닌 워싱턴에서 뛰던 스타를 얻었다면, 라인업이 전과 다른 수준으로 좋아질 수 있다"고 했다. 

레이치는 저스틴 벌랜더(뉴욕 메츠) 디그롬, 젠더 보가츠, 트레이 터너 등 FA 대어급 선수들은 다루지 않았다. 구단별 한 명을 꼽은 이유에 대해서도 비교적 짧게, 위트를 가미해 설명했다. 전력 상승 요인이 확실한 선수보다는 퍼포먼스 예측이 쉽지 않은 선수를 주로 소개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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