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 회복 베팅?…화장품株 목표가 줄상향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월 12일까지 화장품 관련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간 아모레퍼시픽이 5% 오른 것을 비롯해 LG생활건강 6%, 클리오 9%, 코스맥스 2% 등으로 상승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는 중이다. 지난 1월 4일에서 11일 사이 화장품 관련 종목의 목표주가를 올린 보고서만 10개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아모레G는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모레G의 자회사다. 삼성증권은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 기업인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54%나 올렸다.
이외에도 하나증권은 화장품 ODM 기업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5만3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렸다. 하나증권은 애경산업과 클리오의 목표가도 상향했다. 메리츠증권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정소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인 관광객 회복에 따른 면세 매출 성장, 중국 내 화장품 소비 증가에 힘입어 올해 아모레퍼시픽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6%, 69%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맥스에 대해 “국내 입국하는 중국인이 늘어나면서 한국 중소형 브랜드사의 발주가 같이 증가할 수 있다”며 “중국 법인의 생산·물류 정상화, 중국 고객사의 ‘보복 발주’ 가능성도 긍정적 요소”라고 밝혔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1월 한국으로 들어온 중국인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1월과 비교해 95.2% 감소했다”며 “중국인의 국내 입국 정상화와 소비 회복이 화장품 섹터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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