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씨? 체리씨? ‘암 예방’ 효과 내는 것은…

최지우 기자 2023. 1. 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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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과일을 먹을 때, 발라 먹기 번거롭거나 몸에 좋을 거라는 이유로 씨까지 먹는 경우가 있다.

과육과 함께 먹어도 되는 씨앗과 뱉어야 하는 씨앗에 대해 알아본다.

◇체리씨체리 씨앗에도 아미그달린이 함유돼 과육과 함께 씨를 삼키지 않아야 한다.

◇수박씨수박은 씨앗까지 꼭꼭 씹어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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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씨의 쓴 맛을 내는 쿠쿠르비타신 성분은 몸속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해 노화 방지와 암 예방 효과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흔히 과일을 먹을 때, 발라 먹기 번거롭거나 몸에 좋을 거라는 이유로 씨까지 먹는 경우가 있다. 과육과 함께 먹어도 되는 씨앗과 뱉어야 하는 씨앗에 대해 알아본다.

◇사과씨
사과를 통째로 갈아 즙으로 먹거나, 깎아 먹을 때 씨를 제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사과 씨앗에는 ‘사이안화수소’라는 독소가 함유돼 같이 먹으면 안 된다. 사이안화수소를 많이 섭취하면 호흡곤란, 혈압 상승, 심장박동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에는 두통이나 현기증, 구토 등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살구씨
살구 씨앗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물질이 함유돼 섭취하면 안 된다. 아미그달린은 주로 살구, 복숭아 등 즙이 많고 단단한 핵과류 씨앗에 들어있다. 마찬가지로, 복숭아 씨앗도 섭취하면 안 된다. 아미그달린은 몸속에서 분해되면서 독성을 일으켜 두통이나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일으킨다.

◇체리씨
체리 씨앗에도 아미그달린이 함유돼 과육과 함께 씨를 삼키지 않아야 한다. 아미그달린은 몸에서 퍼지며 독성 반응을 일으킨다. 특히 어린아이를 비롯한 체중이 적은 사람에게 독성작용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박씨
수박은 씨앗까지 꼭꼭 씹어 먹는 게 좋다. 수박씨에는 리놀렌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수박씨의 쓴 맛을 내는 쿠쿠르비타신 성분은 몸속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해 노화 방지와 암 예방 효과가 있다.

◇포도씨
포도씨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이 높다. 폴리페놀은 세포 생성을 도와 노화 방지와 피부 탄력 개선에 좋다.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도 있다. 폴리페놀은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 마운트싸이나이대 연구에 따르면, 포도씨를 많이 먹으면 기억력 감퇴에 영향을 주는 베타 아밀로이드 성분이 줄어든다.

◇참외씨
참외씨는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칼륨, 인 등 미네랄과 섬유질이 풍부해 장 활동을 촉진해 변비 예방에 좋다. 참외 씨가 들어있는 참외 속을 ‘태좌’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영양소가 더 많이 농축돼 있다. 태좌는 과육보다 엽산 함량이 5배 더 높으며 비타민C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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