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볼튼은 60분, 게스트는 100분 공연? 관객 ‘환불요청’

권혜미 2023. 1. 15. 18: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KBES 제공
9년 만에 내한한 팝스타 마이클 볼튼의 콘서트가 게스트 공연으로 100분가량 지연돼 관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6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마이클 볼튼의 내한 콘서트 ‘앙코르, 마이클 볼튼 라이브 인 서울’이 개최됐다.

하지만 이날 공연은 예정 시각보다 약 15분 늦게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시작 2시간 뒤인 오후 8시쯤에서야 볼튼이 모습을 드러냈다. 초청 가수인 정홍일(레드원 밴드)과 유미가 무려 2시간 가까이 공연한 뒤에야 볼튼이 마이크를 넘겨받은 것이다.

무대에 선 볼튼은 약 1시간 가량 공연을 한 이후 앙코르 무대도 없이 서둘러 공연을 끝냈다.

결국 지난 2014년 열린 콘서트 이후 9년 만에 내한한 볼튼을 보기 위해 모인 관객들은 10만원 안팎의 돈을 내고 고작 1시간의 무대를 관람했다. 여기에 2시간의 대기시간이 추가로 소요됐다.

콘서트가 끝난 후 온라인 게시판에는 초청 가수가 메인 아티스트보다 더 오래 출연했다는 관객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공연의 불만을 가진 일부 관객들은 주최사에 항의하며 티켓값 환불을 요구하는 글도 올렸다.

결국 공연 주최사인 KBE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관객 여러분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관람 연령층이 다소 높다 보니 자차로 오신 분들이 많아 주차 등으로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며 공연이 지연된 이유를 설명했다.

게스트 무대에 대해 “15분 공연 지연으로 인한 게스트 2팀의 공연 시간 단축을 각 아티스트에 각인시키지 못했다”며 “마이클 볼튼과 게스트 2팀의 무대를 짧은 시간에 전환하기에는 많은 진행 요원이 있었음에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15일 공연에서는 다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이클 볼튼은 전날에 이어 15일 같은 시간 공연을 연다. 가수 소향, K2 김성면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