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에 수달, 한반도 고유어종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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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삵, 새호리기, 흰목물떼세...'
광주천에서 최근 멸종위기 생물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국립습지센터의 2018년 생태환경 조사결과 광주천 하류인 장록습지에는 멸종위기 생물 4종(수달·삵·새호리기·흰목물떼새)을 포함해 829종의 생물 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광주천에서는 한반도 고유어종도 잇따라 발견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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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삵, 새호리기, 흰목물떼세...’
광주천에서 최근 멸종위기 생물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15일 광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쯤 광주천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수달 모습이 시민의 카메라에 담겼다. 잉어를 잡아먹는 듯한 수달이 찍힌 것이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에도 학동 광주천 상류에서 일가족으로 보이는 수달 4마리가 물장구를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돼 있다.
광주지역에서는 지난 2010년 광주천에서 처음 수달 서식이 확인된 후 이따금 시민들에게 관찰돼왔다.
국립습지센터의 2018년 생태환경 조사결과 광주천 하류인 장록습지에는 멸종위기 생물 4종(수달·삵·새호리기·흰목물떼새)을 포함해 829종의 생물 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실제 지난해 광주천 하류에서는 삵의 분비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광주천에서는 한반도 고유어종도 잇따라 발견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농어과의 꺽지와 미꾸리과의 남방종개 등이다.
꺽지는 낙동강 서쪽에서 압록강까지 서해로 유입되는 하천에서, 남방종개는 영산강과 탐진강, 서남해 소하천에서 주로 서식해왔는데 그동안 광주에서는 좀처럼 발견되지 않았던 어종이다. 두 어종은 멸종위기종은 아니지만, 한반도 고유어종으로 보전가치가 크다.
환경단체들은 광주천이 다양한 생물의 보금자리가 되려면 인공구조물을 최소화하고 자연유입 수량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광주천 수량을 유지하기 위해 동복댐, 주암댐에서 물을 끌어오는 과정에 꺽지와 남방종개가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다”며 “광주천에 서식 중인 어류와 섞여 잡종화되지 않을까 우려도 제기된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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