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면 편의점으로” 명절 상차림, 도시락, 상비약 다 갖췄다

구정하 2023. 1. 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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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설 준비로 분주하다.

떡국 도시락은 물론, 명절 음식 준비를 위한 신선식품부터 문 닫은 약국을 대신할 상비약까지 갖추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에서 명절 장을 보는 소비자를 고려해 이달 말까지 신선식품 할인행사를 연다.

CU 관계자는 "1인 가구 고객들이 편의점에서 쉽고 간편하게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명절 음식들로 든든한 한끼를 만들었다"며 "설 명절에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상품들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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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기간 편의점 간편식 매출 ‘쑥’
1인가구 많은 상권은 41.6% 증가
택배·은행 등 서비스 이용률도 높아
모델들이 오는 설을 맞아 CU에서 판매하는 '소불고기 떡국 한상도시락'과 '리얼 통고기 떡국'을 들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업계가 설 준비로 분주하다. 떡국 도시락은 물론, 명절 음식 준비를 위한 신선식품부터 문 닫은 약국을 대신할 상비약까지 갖추고 있다. 명절 연휴에 편의점을 찾았던 소비자들의 수요를 분석해 반영한 것이다.

GS25는 설 연휴 전 안전상비의약품의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반값택배, 현금인출기를 사전 점검한다고 15일 밝혔다. 연휴 기간 은행, 약국, 택배회사 등이 쉬면서 편의점 서비스 이용률이 크게 상승하기 때문이다. 지난 설 연휴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은 직전 주의 같은 기간보다 127% 늘었다. 반값택배와 현금인출기 이용건수는 각각 132%, 129% 증가했다. GS25 관계자는 “서비스 인프라를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연휴 기간 긴급 금융·응급 구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에서 명절 장을 보는 소비자를 고려해 이달 말까지 신선식품 할인행사를 연다. 설 음식 준비에 필요한 두부, 계란, 콩나물 등 신선식재료 6종과 밀가루 등 조미제품 5종을 구입하면 가격을 깎아주거나 증정품을 제공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근거리 구매 경향이 커지면서 명절에 마트가 아닌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고객이 많아진 데 따른 것이다. 세븐일레븐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에 두부, 콩나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계란은 20% 늘었다. 같은 기간 식용유 매출은 50%, 밀가루는 150%나 올랐다.

CU는 ‘소불고기 떡국 한상 도시락’과 HMR 상품인 ‘리얼 통고기 떡국’을 출시한다. 도시락은 사골육수로 국물을 낸 떡국과 소불고기, 잡채, 깻잎전 등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전, 나물 등의 구성으로 판매했던 명절 정식 도시락이 좋은 반응을 얻자 새로 내놓은 제품이다. CU 판매 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명절 연휴(당일 포함 3일 기준)에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2021년에 15%, 2020년에 12.6% 오르면서 3년간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왔다.

CU 측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흐름으로 본다. 지난 추석에 CU의 간편식품 판매 추이를 분석하면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대학가, 오피스가 인근에서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 대학가 인근 지점의 간편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41.6% 증가했다. CU 관계자는 “1인 가구 고객들이 편의점에서 쉽고 간편하게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명절 음식들로 든든한 한끼를 만들었다”며 “설 명절에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상품들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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