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최고 별 등극’ 하윤기 “홈구장서 MVP... 믿기지 않아”
김영서 2023. 1. 15. 17:44
프로농구 수원 KT 센터 하윤기(24·2m3.5㎝)가 소속팀 홈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그는 26분 58초 동안 뛰며 28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 팀 선수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하윤기의 활약에 ‘팀 이대성’은 ‘팀 허웅’을 상대로 122-117로 승리했다.
경기 뒤 MVP 트로피를 들고 취재진과 만난 하윤기는 “오늘같이 즐거운 날에 농구를 잘하는 선배들과 뛰었다. 형들이 나보고 ‘MVP 한 번 해보자’라며 (득점 기회를) 엄청 많이 몰아줬다. (최)준용 형, (이)대성 형이 나를 많이 찾아줬다. 소속팀 홈구장에서 받아 더 의미 있다. ‘내가 정말 MVP 받았나’는 생각이 든다. 꿈만 같고, 기분이 좋다. 믿기지 않는다”며 웃었다.
하윤기는 이날 9개의 덩크 슛을 꽂았다. 동료들은 신장이 큰 하윤기가 공을 잡기 편하게 ‘랍 패스(lob pass·높은 포물선을 그리는 패스)’를 건네는 등 덩크 슛을 편하게 시도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하윤기는 “패스가 많이 와 한 번씩 힘든 상황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올스타전은 1년에 한 번 있는 경기 아닌가. 힘들지만,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하윤기는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평균 28분 9초를 뛰며 13.9점 6.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KT의 플레이오프(PO) 진출 도전을 이끌고 있다. KT는 현재 7위다. 하윤기는 “상금으로 팀원들한테 커피를 살 생각이다. 올스타전을 뛰면서 즐겼다. 소속팀에 복귀 후 진지하게 경기에 임할 거다.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큰 키에 넘치는 탄력과 높이로 ‘베이비 헐크’라 불리는 하윤기는 덩크 슛 퍼포먼스상까지 거머쥐었다. 그는 하프코트 너머서부터 전력 질주한 뒤 원 핸드 덩크로 눈길을 사로잡더니 림에 팔꿈치를 걸치는 덩크로 특유의 높은 타점을 자랑했다. 덩크 슛 콘테스트 결선에서는 1·2라운드 합계 100점(2회 모두 50점 만점)을 받은 필리핀 출신 렌즈 아반도(KGC)가 우승했다.
지난해 올스타전 덩크 슛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하윤기는 ‘2년 연속 덩크왕’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아쉽지 않다고 전했다. 하윤기는 “내심 덩크 슛 콘테스트에서 2년 연속 우승하고자 했던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아반도의 덩크를 보면서 우승 생각이 싹 사라졌다”라며 “내년 올스타전에서도 아반도가 출전한다면 그를 넘지 못할 거 같다”고 말했다.
수원=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그래도 득점왕인데… “쿨루셉이 SON보다 일관적, 현 폼도 우위”
- [IS 수원] 허웅, 개인 첫 올스타전 3점 슛 콘테스트 우승... “행복해”
- 샤키라, 동거남 피케 디스곡으로 유튜브 라틴팝 신기록
- [IS 피플] 손흥민, ‘라이벌’ 아스널 상대 매운 ‘SON맛’ 또 보여줄까
- '나는 솔로' 현숙-영호, 결혼할 줄 알았는데 결별설..."똥개커플 흔적 싹 지웠다"
- '러키 루저'에서 '한국 테니스의 역사'로…권순우가 쓴 일주일의 기적
- 박은혜, "택배 도둑 맞아..." CCTV 절도 현장 공개..하지영 정가은도 걱정 폭발
- 제니, "가장 멋진 만남은 늘 의외의 순간에 찾아와.." 광고 현장서 눈부신 미모 발산
- ‘아바타2’ 미국서만 벌써 5억달러 수익… 전편보다 빠르다
- 오프사이드 논란에 맹비난... 펩 “여기는 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