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만에 매진…올해 올스타전도 ‘볼 맛 가득’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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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농구 올스타전도 볼거리로 가득했다.
15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개최됐다.
KBL 출범 후 수원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올스타전은 예매 시작 3분 만에 3165석이 전석 매진되는 등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인기투표 1위를 차지한 전주 KCC의 허웅(14만2475표)은 3점슛 콘테스트에서 1위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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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농구 올스타전도 볼거리로 가득했다.
15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개최됐다. KBL 출범 후 수원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올스타전은 예매 시작 3분 만에 3165석이 전석 매진되는 등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경기장 인근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씨에도 팬들은 일찌감치 경기장에 도착해 입장을 준비했다. 일부 팬들은 경기장 밖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렌즈 아반도(안양 KGC)와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울산 현대모비스), 샘조세프 벨란겔(대구 한국가스공사) 등 아시아쿼터 선수 3인방의 사인회에도 열렸다.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의 입장 장면은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올스타전에 선발된 24명의 선수는 소개에 맞춰 등장했는데, 일부 선수들은 자신의 시그니처 포즈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재도(창원 LG)는 푸쉬업을 시도했고, 이정현(고양 캐롯)은 팀 마스코트를 따라 개구리 자세로 폴짝 뛰는 세리머니로 입장했다. 이외에도 문성곤은 아이언맨 퍼포먼스를, 변준형은 노홍철이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완전 남자다잉’ 특집에서 선보인 일명 ‘스킨 바를까 말까’ 동작을 따라했다.
본 경기 도중에 펼쳐진 다양한 이벤트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인기투표 1위를 차지한 전주 KCC의 허웅(14만2475표)은 3점슛 콘테스트에서 1위에 섰다. 경기장을 찾은 허웅의 팬들은 환호를 질렀다. 허웅도 “작년에는 결승전에서 떨어졌는데, 올해엔 우승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프타임에 열린 ‘올스타전의 꽃’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는 필리핀 국적의 아시아쿼터 선수인 아반도가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부터 360도 리버스 덩크슛으로 참가 선수들을 압도한 아반도는 결선에서 윈드밀 덩크슛 등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1·2라운드 합계 100점 만점을 받았다.
선수들은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하프 타임에는 댄스 크루 ‘훅(Hook)’과 함께 군무를 선보였다. 3쿼터 작전타임 때는 팬들이 선수들의 율동을 본 뒤 노래 제목을 맞추는 ‘릴레이 퀴즈-몸으로 말해요’가 진행돼 관중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췄고, 이를 맞추는 식이었다.
3쿼터 종료 후에는 필리핀과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3X3 농구 경기가 열렸다. 필리핀 선수들로 구성된 아시아쿼터팀이 김선형(서울 SK) 변준형(안양 KGC) 이정현(고양 캐롯)으로 꾸려진 올스타팀에 13대 7로 이겼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이대성과 하윤기, 김선형 등이 그룹 g.o.d의 ‘촛불 하나’를 부르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박지혜(24)씨는 “티켓팅에 성공해 어렵게 경기장을 찾았는데, 선수들의 퍼포먼스에 즐겁게 관람했다”라면서 “즐거웠던 올스타전이었다”라면서 기쁨을 표했다. 경기 고양에 거주 중인 이준형(17)군 역시 “경기장에 오기 위해 집에서 오전 9시에 출발했는데, 먼 거리를 달려온 피로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재밌었던 경기”라고 표했다.
한편 이날 올스타전은 팀 이대성이 팀 허웅에 122대 117로 승리했다. MVP는 28점 4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친 수원 KT의 하윤기가 차지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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