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5년 연속 클래식 매치 우세…이번 시즌 4전 전승 압승

이형석 2023. 1. 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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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의 삼각편대가 '라이벌' 삼성화재를 상대로 이번 시즌 4전 전승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17-25, 25-23, 25-22)로 이겼다. 2위 현대캐피탈은 승점 43(14승 7패)을 기록, 한 경기 더 치른 선두 대한항공(승점 53, 18승 4패)을 추격했다. 3위 OK금융그룹(승점 33)과의 격차는 더 벌렸다. 

V리그 최대 라이벌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다. 프로 출범 전부터 치열하게 싸웠다. 삼성화재가 챔피언결정전 최다인 8회 우승을 이뤘다. 그 다음 현대캐피탈이 두 번째(4회)로 많다. 챔프전 진출은 11회로 같다. 두 팀이 '배구 명가'로 통하는 이유다. 

그런 두 팀이 최근 자존심을 구겼다. 2020~21시즌 삼성화재가 7위, 현대캐피탈은 6위였다. 2021~22시즌에는 현대캐피탈이 7위로 떨어졌고, 삼성화재도 6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는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캐피탈이 2위로 반환점을 돌았지만, 삼성화재는 최하위를 맴돌았다. 상대 전적에서도 마찬가지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양 팀은 2016~17시즌부터 'V-클래식 매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이번 시즌 4전 전승을 거둬, 5년 연속 삼성화재전 우위를 확정했다. 2016~17시즌 현대캐피탈이 4승 2패를 기록한 뒤 다음 시즌에는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현대캐피탈은 2018~19시즌부터 다시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통산 성적은 삼성화재가 58승 52패로 앞서지만, 2016~17시즌부터 시작된 최근 7시즌 'V-클래식 매치'에선 현대캐피탈이 27승 12패로 압도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자랑하는 '오광봉 트리오'가 힘을 발휘했다.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 6위) 전광인(10위) 허수봉(7위)은 득점 순위 10위 안에 포함되어 있다. 15일 삼성화재전에서는 허수봉이 팀 내 최다인 23점, 71.43%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전광인은 21점, 공격 성공률 85%를 올렸다. 오레올 까메호도 19점을 보탰다. 

셋은 1세트에만 19점을 합작했다. 3세트 22-22에서는 원포인트 서버 이시우가 짧은 코스를 노려 서브 에이스를 만들었고, 오레올이 23-23에서 연속 공격 득점으로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4세트에는 19-19에서 허수봉이 서브 에이스를 뽑아 분위기를 살렸다. 이어 23-22에서 전광인의 퀵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허수봉의 퀵오픈 성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서브에이스에서 6-10으로 밀렸지만, 블로킹에서 11-5로 높이의 우위를 점했다. 

삼성화재(5승 17패·승점17)는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16점, 성공률 37.14%)의 부진 속에 김정호가 22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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