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무당’ 소주가 뜬다...프리미엄 소주 독도, ‘제로슈거’ 출시
최근 주류 업계서 설탕을 없앤 ‘제로 슈거(zero sugar·무설탕)’ 소주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와 저칼로리·저도수 등 가벼운 술을 즐기는 MZ세대의 음주 문화를 반영하면서다.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 독도소주는 제로 슈거 제품인 ‘40240 독도 17’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독도소주는 지난 2021년 3·1절에 편의점 CU에서 처음 출시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다. 정식 명칭은 ‘40240 독도소주’로 경북 울릉군 독도의 우편번호를 제품명에 담았다. 갓 도정한 국내산 쌀을 생쌀 발효후 감압 증류한 원액과 울릉도 해저 1500m에서 추출한 미네랄 농축수로 제조한다.
독도소주 제로 슈거는 당류를 빼 기존 제품에 비해 낮은 칼로리가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도 17.3도에서 17도로 낮췄다. 쌀 증류주의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청량감이 느껴지는 제품으로 건강과 다이어트에 민감한 여성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맑고 깨끗한 맛으로, 최근 술을 활용해 다양한 음료를 제조하는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에 맞춰 여러 음료와 섞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난해 9월 롯데칠성은 무당소주 ‘처음처럼 새로’를, 지난 9일에는 하이트진로가 당류를 넣지 않은 ‘제로슈거 진로’를 선보였다. 주류 업계의 이러한 무설탕 소주 출시는 올해부터 소주·맥주·탁주 등 모든 주류에 열량 정보를 표시하도록 하는 열량 자율표시제가 확대됨에 따라 더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독도소주는 임진욱 전 동아운수 대표가 기획했다. 지난해 말부터 강원도 평창 자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수출로 한국 소주의 우수함을 알리고, ‘독도’ ‘평창’ ‘코리아’를 연결해 독도가 한국의 고유 영토임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독도소주 제로 슈거는 독도 후원 기업인 편의점 CU에서 판매한다.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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