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감독과 충돌→상대 선수 격분...'침착맨' 이강인의 성숙한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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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가 있었지만, 이강인(21)의 침착한 대처가 빛났다.
마요르카는 15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22/23시즌 라리가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강인은 이날 의외의 장면 때문에 의도치 않게 상대 팀 감독과 충돌했다.
아라세테 감독도 처음엔 이강인에게 뭐라고 했지만, 자우메 코스타가 말렸고 이내 침착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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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실수가 있었지만, 이강인(21)의 침착한 대처가 빛났다.
마요르카는 15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22/23시즌 라리가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마요르카는 10위를 유지한 가운데 오사수나가 7위까지 올라갔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84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강인은 이날 의외의 장면 때문에 의도치 않게 상대 팀 감독과 충돌했다. 후반 13분, 치미 아빌라와 볼다툼을 하는 상황에서 볼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갔다.
그는 공을 주우러 달려가다 아라세테 감독과 충돌했다. 그는 놀라 두 손을 들며 고의가 아니라는 의사를 표현했지만, 뒤따라온 아빌라가 이강인의 가슴을 밀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자칫 잘못하면 두 팀 선수단과 벤치 간의 싸움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강인은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사과했다.
아라세테 감독도 처음엔 이강인에게 뭐라고 했지만, 자우메 코스타가 말렸고 이내 침착함을 보였다. 주심은 오히려 이강인을 밀친 아빌라에게 경고를 주고 끝냈다.
이강인은 전반 32분엔 상대 수비수와 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얼굴에 발을 맞아 부상 위험도 있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한편 이강인은 전반 38분 시간 지연을 이유로 경고를 받아 시즌 다섯 번째 경고를 받았다. 그는 경고 누적 징계로 인해 오는 21일 새벽 5시 에스타디오 손 모아익스에서 열리는 셀타 비고(15위)와의 리그 18라운드 맞대결에 결장한다.
사진=EPA/연합뉴스, 마요르카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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