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올스타전] 전성현 꺾은 허웅, 3점슛 콘테스트 우승

팬 투표 1위 자격으로 나선 올스타전서 데뷔 후 첫 우승 감격
안양 KGC인삼공사 아반도, 188cm 신장으로 덩크슛 콘테스트 우승

프로농구 올스타 투표 1위에 빛나는 허웅(KCC)이 3점슛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허웅은 15일 경기도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결승에서 김국찬(현대모비스)을 19-15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스타 투표에서 2년 연속 1위에 오르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허웅은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서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허웅은 지난해 3점슛 콘테스트에서 결승까지 올랐으나 이관희(LG)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이날 15명이 겨룬 예선에서 16점을 차지한 허웅은 김국찬(20점), 전성현(17점), 최준용(16점)과 함께 상위 4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올랐다.

특히 우승의 최대 고비였던 준결승에서 현재 KBL 최고의 3점 슈터인 전성현을 18-16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허웅은 준결승서 최준용(8점)을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한 김국찬(13점)과 대결에서도 쾌조의 슛 감을 과시하며 여유 있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어진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의 렌즈 아반도가 우승을 차지했다.

필리핀 국가대표인 아반도는 올 시즌 아시아 쿼터로 KBL 무대에 입성했다. 그는 188cm의 작은 신장에도 가공할만한 탄력으로 백덩크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1라운드 50점 만점을 받았다. 2라운드에서도 50점을 획득한 아반도는 하윤기(90점)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정규리그서 1.09개의 블록슛으로 전체 2위에 자리하고 있는 그는 자신보다 10cm 이상 큰 선수들 틈에서 당당히 1위에 올라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아쉽게 아반도에 1위를 내준 하윤기는 덩크슛 퍼포먼스상을 받아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본 경기에서는 ‘팀 이대성’이 팀 ‘허웅’을 122-117로 꺾었다. 이날 ‘팀 이대성’ 선수 중 가장 많은 28점을 넣은 하윤기가 승리를 이끌며 MVP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