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UAE 현충원 참배…현지 최대 일간지에 인터뷰

현예슬 2023. 1. 15. 16: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셰이크 그랜드 자히드 모스크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현충원을 참배했다. UAE 현지 최대 아랍어 일간지 '알 이티하드'에는 윤 대통령의 서면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UAE 현충원인 '와하트 알 카리마'를 방문해 의장대를 사열한 뒤 묵념·헌화했다.

이어 현충원 방명록에 "국가를 위해,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아랍에미리트 연방이 바로 여기에서 시작한다"고 적었다.

와하트 알 카리마는 아랍어로 '존엄의 오아시스'라는 의미라고 한다.

윤 대통령은 UAE의 국민 통합을 상징하는 현충비 앞에서 UAE 측 설명을 듣고, 기억의 광장과 명예의 전당 등 추모 공간을 둘러봤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UAE 연방 최고회의 구성원은 매년 11월 30일 현충일에 이곳을 참배한다"며 "해외 정상급 인사들이 UAE를 방문했을 때도 헌화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UAE 현지 최대 아랍어 일간지 '알 이티하드'에 보도된 윤석열 대통령의 서면인터뷰 기사. 사진 대통령실


또한 대통령실은 이날 UAE 현지 최대 아랍어 일간지 '알 이티하드'에 윤 대통령의 서면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고 전했다.

이 중 'UAE와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나'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한국과 아랍 걸프 국가들은 에너지, 건설,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해오고 있다"면서 "한국은 세계 5대 원유 수입국 중 하나로, 우리 원유 수입의 50% 이상을 걸프 국가로부터 수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걸프 국가들과의 관계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은 중동국가들의 인프라 확충에 중요한 기여를 해왔다"며 "2022년 한국 건설 기업들의 해외 수주 중 약 30%가 중동지역이다. 이것이 건설 분야의 현 상황이고, 앞으로도 양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걸프 국가들은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미래 산업 발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한국의 뛰어난 기술발전과 걸프 전역의 프로젝트 수행으로 쌓아온 축적된 노하우와 걸프 국가와의 공통된 비전이 있기 때문에, 양측은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특히 "UAE는 바라카 원전 건설 이후로 우주, 보건‧의료, 스마트팜(smart farm), 수소와 같은 미래 산업에 있어 우리나라의 중동지역 핵심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