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팀 이대성', 올스타전서 '팀 허웅' 상대로 5점 차 승리... MVP 하윤기
김영서 2023. 1. 15. 16:25
프로농구 수원 KT 센터 하윤기(2m3.5㎝)가 소속팀 홈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별 중의 별’이 됐다.
15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팬 투표 1위 허웅(전주 KCC)의 ‘팀 허웅’, 2위 이대성(대구 한국가스공사)의 ‘팀 이대성’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두 선수가 주장이 돼 함께 할 선수들을 드래프트로 뽑았다. 정규리그 1, 3위 팀 사령탑인 김상식(안양 KGC), 조동현(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각각 팀 이대성, 팀 허웅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1997년 서울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제1회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개최한 이래 수원에서 처음 열린 올스타전이다. 이관희(LG) 최준용(서울 SK) 강상재(원주 DB) 등이 호흡을 맞춘 팀 이대성이 122-117로 5점 차 승리를 거뒀다. 올스타전 최다 점수 차는 2018~19시즌 ‘라건아 드림’ 팀이 ‘양홍석 매직’ 팀을 상대로 거둔 26점(129-103)이다.
최우수선수(MVP)는 28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하윤기에게 돌아갔다.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77표 중 67표를 받았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T에 지명받아 프로 데뷔한 하윤기는 2년 차에 프로농구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KT 선수 중에서는 마커스 랜드리(2018~19시즌) 이후 두 번째 올스타전 MVP에 올랐다.
큰 키에 넘치는 탄력과 높이로 ‘베이비 헐크’라 불리는 하윤기는 덩크 슛 퍼포먼스상까지 거머쥐었다. 그는 하프코트 너머서부터 전력 질주한 뒤 원 핸드 덩크로 눈길을 사로잡더니 림에 팔꿈치를 걸치는 덩크로 특유의 높은 타점을 자랑했다. 덩크 슛 콘테스트에서는 필리핀 출신 렌즈 아반도(KGC)가 우승했다. 아반도는 결선에서 1·2라운드 합계 100점(2회 모두 50점 만점)을 받았다.
허웅은 본 경기에서 7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 슛 콘테스트에서는 개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 3점 슛 콘테스트에서 이관희(LG)에 밀려 준우승했던 허웅은 이번 올스타전 3점 슛 콘테스트 결선에서 19점을 기록, 김국찬(15점·현대모비스)을 제치고 우승했다. 허웅은 “우승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수원=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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