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봉 트리오 63점 합작… 현대캐피탈, 5년 연속 클래식 매치 우세
클래식 매치의 승자는 이번에도 현대캐피탈이었다. 오광봉 트리오가 힘을 합친 현대캐피탈이 5년 연속 삼성화재 우세를 점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17-25, 25-23, 25-22)로 삼성화재를 이겼다. 오레올 까메호가 19점, 전광인이 21점, 허수봉이 23점을 각각 올렸다. 삼성화재는 김정호가 22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현대캐피탈(15승 7패·승점43)은 2연승을 달렸다. 승점 3점을 보탠 2위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18승 4패·승점53)을 10점 차로 추격했다. 삼성화재(5승 17패·승점17)는 3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네 차례 대결에서 모두 삼성화재를 꺾었다. 이로써 클래식 매치에서 18~19시즌 이후 5년 연속 우위를 확보했다. 두 팀의 통산 전적은 52승 58패가 됐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의 완승이었다. 현대캐피탈은 특유의 높이를 앞세워 블로킹 4개를 잡아냈다. 리베로 여오현의 완벽한 리시브를 앞세워 오레올-전광인-허수봉 삼각 편대로 펄펄 날았다. 세 선수가 각각 7점, 6점, 6점을 올렸다.
지난 세 차례 대결과 달리 삼성화재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김정호가 6개의 공격을 모두 성공시키는 맹활약을 펼쳤다. 허수봉의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2세트에만 7점을 올렸다.
오레올의 블로킹에 움츠러들며 1세트 공격 1개 성공에 그쳤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도 살아났다. 후위 자리에 교체 투입된 신동광도 좋은 수비와 리시브를 선보이며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기세를 몰아 3세트 초반에도 5-2로 앞서나갔다. 삼성화재의 강한 서브가 연이어 들어가면서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세터를 이현승에서 김명관으로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김명관은 날개 쪽에 빠른 패스를 올리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승부의 추를 현대캐피탈 쪽으로 바꾼 건 원포인트 서버 이시우였다. 22-22에서 짧은 코스를 노려 에이스를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23-23에서 오레올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3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4세트 초반에도 서브를 정확하게 넣으며 앞서갔다. 그러나 현대캐피탈도 차츰차츰 추격해 점수 차를 줄였다. 19-19에서 허수봉의 서브 득점으로 역전한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결정적인 블로킹이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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