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KT 소비자 피해 구제 사례 압도적으로 많아"

정길준 2023. 1. 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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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최근 3년간 현황
대표 연임 앞두고 공개 저격
KT 전국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한 지난 2021년 10월 인터넷 연결이 끊어진 모바일과 PC 화면. 연합뉴스

KT가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소비자 불만을 야기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은 한국소비자원의 최근 3년간 이동통신·IPTV·초고속인터넷 상품별 소비자 피해 구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KT가 모든 서비스 상품에서 소비자 피해 구제 신청 사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2020~2022년 KT는 이동통신(1136건 )·IPTV(23건)·초고속인터넷(336건) 등 총 1495건의 피해 구제 민원이 접수됐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가 944건, LG유플러스가 889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 피해 구제는 사업자가 제공하는 물품 또는 용역을 사용하거나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사실조사·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관련 법률 및 규정에 따라 양 당사자에게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합의를 권고하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소비자와 사업자 간 분쟁이 해결되지 않을 때 활용한다.

김영식 의원은 "스스로 국민 통신기업이라 칭하는 KT의 피해 구제 접수 실적이 이토록 높은 것은 KT가 국민과 소비자를 대하는 자세가 얼마나 좋지 못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또 "KT는 탈통신 정책이 추진되는 동안 28㎓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 취소와 통신구 화재 및 다수의 통신 장애, 초고속인터넷 속도 논란 등 통신기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눈앞의 대표 연임보다 근본적인 통신 서비스 경쟁력 확보와 소비자 만족도 제고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KT 측은 "2022년이 2021년에 비해 건수가 감소하는 등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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