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 이사’ 원희룡 “총선 무관…동선·형편 맞는 월세집”

조민영 2023. 1. 15. 15: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서울 동작구로 이사한 것을 놓고 제기되는 정치적 해석에 "이사는 맞지만 총선 출마와는 관계가 없다"고 공개 부인했다.

정치권에서는 원 장관이 지난해 서울 마포구에서 동작구 노량진동으로 주소지를 옮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년 총선 출마를 앞둔 이사라는 해석이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 시작한 아내 출퇴근 동선·서울역 가까운 위치 고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주택도시보증공사 서울서부관리센터에서 열린 전세사기 관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현규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서울 동작구로 이사한 것을 놓고 제기되는 정치적 해석에 “이사는 맞지만 총선 출마와는 관계가 없다”고 공개 부인했다.

원 장관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대통령 수행 순방길에 올린다고 알리면서 “동작구에 집을 샀냐는 문의가 많다. 총선 출마와 연결짓기도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치권에서는 원 장관이 지난해 서울 마포구에서 동작구 노량진동으로 주소지를 옮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년 총선 출마를 앞둔 이사라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 16·17·18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활동했던 원 장관의 당시 지역구는 서울 양천구(갑)였다.


그는 우선 “최근 동작구로 이사한 것은 맞다”면서 “그런데 집을 산 것도 아니고, 총선 출마와 관련된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작구로 이사한 이유는 단 하나. 아내가 다시 일을 시작해서 아내의 출퇴근 동선에 있는 전철역 근처에, 저의 세종시 청사 출퇴근을 위해 서울역과 가까운 곳에 형편에 맞는 월세집을 찾다보니 동작구로 이사하게 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월세집을 구한 것에 대해서도 “아직 월세로 사는 것도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라면서 “9년 전 제주지사에 취임하면서 서울 목동 아파트를 팔고 제주에 집을 샀고 여전히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는 자신이 목동 아파트를 판 뒤 매매 가격이 10억원 넘게 올라 재테크 능력이 없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듣는다면서 “보유하고 전세를 놓으면 시세차익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몰라서”가 아니라 “공직자, 정치인은 그래서는 안된다는 것이 소신이자 원칙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원 장관은 자신의 총천 차출론과 관련해 지난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얘기하는 것은 자유지만 거기에 단 1도 관심이나 신경을 쓸 여력이 없다”면서 “1초의 시간도 거기(정치권 차출)에 기울일 여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원 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등을 위한 순방길에 오른 윤 대통령과 함께 6박7일 일정으로 지난 14일 출국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