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득점왕인데… “쿨루셉이 SON보다 일관적, 현 폼도 우위”

김희웅 2023. 1. 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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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한 전문가가 토트넘 듀오 손흥민(31)과 데얀 쿨루셉스키(23)를 비교했다.

14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인사이드에 따르면,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볐던 노엘 웰란은 “나는 쿨루셉스키가 손흥민, 히샤를리송, 루카스 모우라보다 일관된 윙어라고 생각한다. 그는 그 포지션에서 매우 뛰어났다. 큰 경기에서 득점과 도움을 기록할 수 있는 정신력도 갖췄다”고 호평했다.

쿨루셉스키는 지난해 1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적응기 없이 훨훨 날았다. 지난 시즌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5골 8도움을 올렸다. 발이 빠르진 않지만, 정교한 크로스와 센스로 토트넘 공격에 새로움을 불어넣었다. 토트넘의 4위 수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웰란은 쿨루셉스키의 기량을 높이 샀다. 현재 폼이 손흥민보다 우위냐는 물음에 “물론이다. 그는 단지 전진할 때만 위협을 주는 선수가 아니”라며 “그는 미친 듯이 뛴다. 더비에서는 이런 선수들이 필요하다. 수비적인 마인드를 갖추고 후방으로 돌아와 대형을 갖추는 선수들 말이다”며 엄지를 세웠다.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 쿨루셉스키는 올 시즌 EPL 10경기에 출전, 1골 5도움을 기록했다. 경기에 나오면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스타일이다.

반면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여느 때와 사뭇 다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2022~23시즌 리그 16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레스터 시티,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만 골 맛을 봤다. 지난해 11월에는 눈 주위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해 마스크를 쓰고 뛰는 어려운 실정에 놓였다.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16일 오전 1시 30분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손흥민과 쿨루셉스키는 나란히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승점 33) 현재 5위, 아스널(승점 44)은 선두를 질주 중이다. 아스널은 패배를 모른다. 지난해 9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덜미를 잡힌 후 11경기 무패(9승 2무)를 달리고 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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