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마크 CEO “’전세계 옷장 연결’ 네이버와 함께해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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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모든 옷장을 연결하겠다"네이버가 최근 인수 완료한 북미 최대 패션 특화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 '포시마크'의 목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포시마크 인수 배경에 대해 "중소상공인(SME)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들의 거래를 지원하던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 방식이 수많은 사용자간 자유로운 거래가 이뤄지는 C2C 서비스 방식과 유사하다고 판단해 C2C 시장 태동기부터 주목해왔다"며 "시장 초기단계부터 장기적인 관점으로 글로벌 C2C 포트폴리오 구축을 시작했고, 이번 포시마크 인수로 북미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C2C가 주요 매출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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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중심 C2C 플랫폼인 점에서 차별화”
네이버 기술 통해 스마트렌즈 도입, 라이브 커머스 고도화
“시장 리더십 가진 네이버와 협업해 글로벌 확장”
“전 세계의 모든 옷장을 연결하겠다”
네이버가 최근 인수 완료한 북미 최대 패션 특화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 ‘포시마크’의 목표다. 온라인에서의 물건을 파는 건 사는 것보다 쉽지 않은데 포시마크를 통해 전 세계 누구나 자신의 물건을 쉽게 팔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네이버의 기술력과 글로벌 C2C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확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13일(미국 현지시간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에 위치한 포시마크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포시마크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팀네이버’ 일원이 된 이후 계획 등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포시마크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인 마니시 샨드라와 공동 창업자이자 수석부사장인 트레이시 선, 스티븐 영 최고 마케팅 책임자이 참석했다.
“네이버와 포시마크 상당히 비슷한 가치 공유”
포시마크는 북미 최대 패션 특화 C2C 플랫폼으로, 이용자 8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인 4명 중 1명은 포시마크 이용자인 셈이다. 포시마크는 이용자들은 다른 이용자를 팔로우하고 그들의 피드에서 취향에 맞는 물건을 찾거나 이를 다른 팔로워들과 공유하는 등 커뮤니티 기능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시마크 사용자의 80%는 MZ(밀레니엄+Z)세대다. MZ세대는 중고 물품에 거부감이 없을 뿐 아니라 C2C 거래를 돈을 아낄 뿐 아니라 돈을 버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환경 보호에 좋다고 인식하고 있어 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포시마크를 2조30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지난 5일(현지시간) 약 8000억원 낮아진 1조6700억원에 포시마크 인수를 완료했다. 인수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포시마크는 나스닥 상장을 철회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포시마크 인수 배경에 대해 “중소상공인(SME)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들의 거래를 지원하던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 방식이 수많은 사용자간 자유로운 거래가 이뤄지는 C2C 서비스 방식과 유사하다고 판단해 C2C 시장 태동기부터 주목해왔다”며 “시장 초기단계부터 장기적인 관점으로 글로벌 C2C 포트폴리오 구축을 시작했고, 이번 포시마크 인수로 북미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C2C가 주요 매출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마니시 대표 역시 네이버를 인수 주체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포시마크와 상당히 비슷한 가치를 공유하는 회사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네이버는 포시마크와 같이 콘텐츠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는 회사”라며 “또한 네이버의 기술력과 마켓 포지셔닝은 포시마크의 주요 전략에서 큰 성장을 이끌어내고, 국내 성장뿐 아니라 글로벌 확장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2011년 설립된 포시마크는 현재 캐나다와 인도까지 확장한 상태다. 네이버는 한국과 일본, 프랑스에서 C2C 플랫폼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포시마크에 이어 최근 스페인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왈라팝’의 최대 주주에 오르며 C2C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렌즈 ‘포시렌즈’ 도입, 라이브 커머스 ‘포시 쇼’ 고도화
포시마크는 네이버의 스마트렌즈 기술이 접목된 ‘포시렌즈’를 도입해 사용자들의 검색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포시렌즈는 포시마크에 가장 먼저 적용될 네이버 기술로, 포시마크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촬영하면 그와 비슷한 상품 리스트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포시마크는 이날 간담회에서 포시렌즈의 테스트 버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라이브 커머스인 ‘포시 쇼’도 소개했다. 트레이시 포시마크 수석부사장은 “포쉬 쇼 베타테스트 기간에만 3000여명이 라이브 스트리밍에 참여했다”며 “이외에 몇천명의 사용자들이 이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실제로 마니쉬 대표 SNS를 통해 ‘하루 빨리 사용해보고 싶다”는 반응이 쏟아진다”고 밝혔다. 포시마크는 향후 포시 쇼에 네이버의 라이브 커머스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마니시 대표는 “포시마크의 가장 큰 장점은 커머스와 커뮤니티를 완전히 하나로 결합시킨 서비스로, 이를 통해 사용자들을 서로 잘 연결하면서도 판매와 구매 과정의 경험을 고도화할 수 있다”며 “네이버의 강력한 기술을 활용해 포시마크의 마케팅, 검색, 커뮤니티 등 서비스 전반에서 판매자와 구매의 양쪽의 경험을 모두 향상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C2C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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