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핵보유국 지위는 영원히 지울 수 없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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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일본·유엔 등을 싸잡아 비난하며 절대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북한 외무성은 15일 조철수 국제기구국장 명의의 담화에서 "미국 등이 아무리 비난해도 북한의 명실상부한 핵보유국으로서의 국제적 지위는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라며 "유엔사무총장이 구태의연하고 편견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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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일본·유엔 등을 싸잡아 비난하며 절대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북한 외무성은 15일 조철수 국제기구국장 명의의 담화에서 "미국 등이 아무리 비난해도 북한의 명실상부한 핵보유국으로서의 국제적 지위는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라며 "유엔사무총장이 구태의연하고 편견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지난 12일 유엔안보리 공개 토의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은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며,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했다. 이에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비상임이사국인 일본이 동조했다.
이에 북한 외무성은 "미국의 무분별한 군사력 증강 책동은 외면한 채 우리에게 책임을 씌우려는 처사"라며 "명백히 전형적인 이중기준이며 유엔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허물어버리는 위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를 무법천지로 만들어놓고 있는 근원은 다름 아닌 미국의 강권과 전횡"이라며 "국제평화와 안정 유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면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인 자위권 행사를 걸고들 게 아니라, 세계 불안정의 원흉인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국제법 위반 행위부터 문제시했어야 했다"고 강변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에 동조한 일본을 향해서도 "비상임이사국의 지위를 악용해 나라들 사이의 대결과 분열을 고취하고 그 속에서 저들의 군사대국화 야망을 실현해보려고 기도한다면 국제사회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유엔안보리 대열에 들어설 도덕적·법적 자격이 없다"고 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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