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회귀 연어 줄어 …태화강생태관, ‘이석’으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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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하천 울산 태화강에 회귀 연어가 줄고 있다.
15일 울산 태화강생태관에 따르면 2022년 모천(母川)인 태화강으로 돌아온 연어는 모두 173마리다.
태화강생태관 관계자는 "포식자 증가나 태풍 등 매년 변수가 있기 때문에 회귀량도 들쑥날쑥하지만 연어 회귀 비율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라면서 "이석 표지 등을 토대로 포획량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연어 회귀를 유도할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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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하천 울산 태화강에 회귀 연어가 줄고 있다.
15일 울산 태화강생태관에 따르면 2022년 모천(母川)인 태화강으로 돌아온 연어는 모두 173마리다. 8년 전인 2014년 1827마리가 회귀한 것과 비교하면 90% 이상 감소했다.
연도별 회귀량을 보면 연어가 본격적으로 올라오기 시작한 2009년 614마리, 2010년 716마리 수준에서 2013년 1788마리, 2014년 1827마리로 크게 늘었다가 2016년 123마리, 2017년 143마리, 2018년 269마리, 2019년 162마리, 2020년 885마리, 2021년 136마리로 전반적인 감소 추세다.
울산시가 지난 2000년 부터 매년 3월 태화강에 방류한 어린 연어는 726만 마리다. 방류한 연어들은 북해도 해역을 거쳐 알래스카 베링해와 북태평양에서 2년에서 5년까지 성장한 뒤, 산란을 위해 다시 태화강으로 돌아온다.
회귀 연어가 줄어든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연어는 냉수성 어종인데 바닷물의 온도 상승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2019년부터 진행한 해양수온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23도, 2020년 22도, 2021년 23도, 2022년 24도다.
해양학자들은 바닷물의 온도 1도 상승은 육지에서 기온 10도 상승과 맞먹는다고 분석한다.
연어가 북쪽에서 내려오면서 영역 확장 차원에서 수온이 낮고 서식 환경이 좋은 곳으로 옮겨간다는 분석도 있다.
태화강생태관은 연어 귓속뼈(이석)를 이용해 회기 주기와 이동 거리 등을 연구하고 있다. 수정란 부화 과정에서 수온을 조절하면 나무 나이테와 비슷한 이석 무늬가 생기는데, 이 고유한 무늬가 나이와 출생지 등을 알려주는 것이다.
태화강생태관 관계자는 “포식자 증가나 태풍 등 매년 변수가 있기 때문에 회귀량도 들쑥날쑥하지만 연어 회귀 비율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라면서 “이석 표지 등을 토대로 포획량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연어 회귀를 유도할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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