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진박감별사' 나경원에 "제2의 유승민 되지 마라"

박준이 2023. 1. 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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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당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제2의 유승민'이 되지 말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서 "저는 '제2의 진박감별사' 결코 될 생각이 없으니 나 전 의원도 '제2의 유승민'이 되지 말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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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되겠다는 정치인 필요 없다"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당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제2의 유승민'이 되지 말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서 "저는 '제2의 진박감별사' 결코 될 생각이 없으니 나 전 의원도 '제2의 유승민'이 되지 말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으로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를 둘러싼 '친윤계(친윤석열계)'의 비판을 겨냥하며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나"고 말한 바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개인의 욕망이 전체의 이익에 해가 되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는 철학자 마키아벨리의 말을 인용하며 "대의명분 앞에 개인의 욕망이 설 자리는 없다"며 "대한민국이라는 팀이 지든 말든, 윤석열 대통령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든 없든지 간에 '꼭 내가 당대표가 되어서 골을 넣어야겠다', '스타가 되어야겠어'라고 생각하는 정치인은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 전 의원의 주장에 한가지는 동의한다"며 "공천파동을 걱정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총선을 실패할 때마다 공천파동으로 참패했다. 저 자신이 공천파동의 가장 큰 피해자였다"며 "우리 당의 실패를 다시는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당의 유일한 지도자는 윤 대통령"이라며 "오로지, 윤 대통령께서 일할 수 있게 도울 때"라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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