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키 루저에서 우승까지' 권순우 "올라갈수록 간절함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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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84위·당진시청)가 한국 테니스 역사를 다시 썼다.
권순우는 14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64만2735달러) 단식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6위)을 2-1(6-4 3-6 7-6<7-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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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권순우(84위·당진시청)가 한국 테니스 역사를 다시 썼다.
권순우는 14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64만2735달러) 단식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6위)을 2-1(6-4 3-6 7-6<7-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 2회전에서 토마시 마하치(115위·체코)에게 패배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지만 본선 불참 선수가 생기며 '러키 루저'로 본선에 탑승했고, 본선 1회전에서 마하시와 또 만나 설욕에 성공해 우승까지 일궈냈다.
권순우의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지난 2021년 9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오픈에서 ATP 투어 첫 우승을 맛봤던 권순우는 1년 4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후 권순우는 "러키 루저로 올라와 1회전부터 예선에서 졌던 선수와 만나 힘들었다. 1회전 승리 후 2회전부터 부담없이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선수들을 연파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결승에선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부담이 없었는데, 올라갈수록 간절함이 생겼다"며 "그전보다 경기력이 안 좋아 긴장했는데, 결승이니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다보니 결과가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선수가 ATP 투어에서 두 번의 우승을 일궈낸 건 권순우가 처음이다. 권순우는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올랐던 이형택 현 오리온 테니스단 감독을 제치고 한국인 ATP 투어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권순우는 "기록적인 부분은 생각 안 해봤다. 한국의 역사가 되면 좋지만 그런 걸 생각하면 오히려 부담이 된다. 그저 할 수 있는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얘기했다.
값진 성과를 거둔 권순우는 곧바로 멜버른으로 넘어가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나선다. 1회전 상대는 세계랭킹 123위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다.
권순우는 "대진운이 좋다고 생각 안 한다. 메이저 대회 본선을 뛰는 선수면 경기력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질 수도 이길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젊다. 회복 잘하면 어려운 경기라도 잘 치를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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