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전투기 4대 보내 ‘공군 1호기’ 호위…尹 국빈방문 환대

문동성 2023. 1. 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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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압둘라 장관 등 UAE 인사들과 공항에서 환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압둘라 장관, 수하일 장관, 칼둔 행정청장 등에게 "한국과 UAE 관계의 상징과 같은 세 분이 우리 일행을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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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한국 정상의 UAE 국빈 방문은 1980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UAE 측은 공군 1호기가 UAE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서자 전투기 4대를 보냈다. 전투기들은 좌우로 2대씩 공군 1호기를 호위하며 윤 대통령을 예우했다.

공항에는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부 장관,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누라 알 카아비 문화청소년부 장관, 칼둔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 압둘라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 등 UAE 측 고위급 인사들이 나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영접했다.

압둘라 장관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공군 1호기가 UAE 공군전투기 2대의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측에선 류제승 주UAE 대사 부부와 신민철 UAE 한인회장, 박형문 민주평통 UAE 지회장 등이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압둘라 장관 등 UAE 인사들과 공항에서 환담을 가졌다. 압둘라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 부부를 모실 수 있어 영광이다. 오늘 이 만남을 오래 기대해왔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아부다비 현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압둘라 장관은 김 여사에게도 “영부인을 뵙는 것에 대해서도 특별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행운을 믿는다”며 “무함마드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빈 초청 대상이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데 각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 영접인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압둘라 장관, 수하일 장관, 칼둔 행정청장 등에게 “한국과 UAE 관계의 상징과 같은 세 분이 우리 일행을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 또한 무함마드 대통령과 만나기를 고대했다”며 “제 아내도 (무함마드 대통령의) 모친 파티마 여사를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여러 부처 장관과 100여개 기업인들이 함께 왔다”며 “큰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동포 간담회를 열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아부다비 한 호텔에서 열린 UAE 동포간담회에서 기념촬영에 앞서 참석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만찬을 겸한 간담회에서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UAE와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대한민국은 최상의 파트너”라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두 나라의 미래 공동 번영을 위한 획기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바라카의 성공을 이을 수 있는 역사적인 협력 사업을 기대하고 계신 동포 여러분의 염원에 부응하도록 우리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올해 저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발목 잡는 폐단을 정상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우리 기업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부다비=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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