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집값 5억~6억씩 ‘뚝뚝’…신규 분양에 선착순 계약 등장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3. 1. 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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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기 주거지역이었던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매경DB)
동탄역반도유보라 매매가 6.6억 하락
내년 상반기 GTX A 개통 효과에 기대
수도권 인기 주거지역인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집값 하락세가 심상찮다. 정부 규제지역 해제에도 좀처럼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경기 화성시 집값은 지난해 10.63% 떨어져 하락폭이 10%를 웃돌았다. 새해 들어서도 하락 거래가 잇따르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화성시 영천동 ‘동탄역센트럴예미지(451가구, 2017년 입주)’ 전용 96㎡는 지난 1월 3일 7억4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2021년 8월 최고가(12억4000만원)와 비교하면 5억원 떨어진 금액이다.

인근 오산동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0(545가구, 2017년 입주)’ 전용 96㎡도 최근 7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2021년 9월 당시 최고가(14억4000만원) 대비 6억6000만원 하락했다.

동탄신도시 부동산에 찬바람이 불다 보니 선착순 계약에 들어간 분양 단지도 등장했다. 화성 동탄2신도시에 들어서는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숨마 데시앙’은 지난 1월 7일부터 선착순 계약을 시작했다. 총 1256가구로 동탄2신도시 내 마지막 특별계획지구인 신주거문화타운에 들어서는 단지다. 수서고속철(SRT) 동탄역과도 멀지 않다.

동탄신도시 부동산이 침체됐지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되면 분위기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올 하반기 GTX A노선을 시험 운행하고, 내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부터 순차 개통한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에는 운정~서울역 구간, 2025년 하반기에는 전 구간을 개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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