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은 "대학생 때 父 신장이식, 슬럼프 오기도…" (불후의 명곡)[전일야화]

이나영 기자 2023. 1. 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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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양지은이 특별한 부녀 사이를 고백했다.

이날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한 양지은은 선배 김연자에 대한 팬심을 고백했다.

이처럼 김연자에 대한 큰 열정을 드러냈던 양지은은 '불후의 명곡'에서 롤모델인 김연자의 노래를 부르는 소감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양지은은 "다른 곡에서 불러본 적 없는 노래다. '불후의 명곡'에서 불러야지 하고 아껴뒀던 노래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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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가수 양지은이 특별한 부녀 사이를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트로트 레전드 디바-아티스트 김연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번 특집에는 바다, 알리, 육중완 밴드, 양지은, 퍼플키스 수안, TEMPEST(템페스트) 등이 출연해 김연자의 무대를 재해석했다.

이날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한 양지은은 선배 김연자에 대한 팬심을 고백했다.

이찬원이 "김연자의 소문난 팬이시다"라고 운을 떼자, 양지은은 "오래전부터 김연자 선배님의 팬이었다. 선배님의 노래 중 웬만한 곡은 다 들어봤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방송에서 선배님의 숨은 명곡인 '갈 길을 모르네'를 선곡해 부르기도 했다. 그런데 선배님도 그 노래를 모르셨다. '내 노래 아닌데' 하시면서 끝까지 모르셨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 노래를 부르기 위해 노래방에 등록 요청을 하기도 했다"고 전해 김연자에 대한 대단한 팬심을 드러냈다. 김연자는 "이 노래 지은이한테 줄게"하며 양지은에게 노래를 선물했다고.

이처럼 김연자에 대한 큰 열정을 드러냈던 양지은은 '불후의 명곡'에서 롤모델인 김연자의 노래를 부르는 소감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이날 양지은이 선곡한 노래는 '진정인가요'였다. 

양지은은 "다른 곡에서 불러본 적 없는 노래다. '불후의 명곡'에서 불러야지 하고 아껴뒀던 노래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한편,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서 아버지와의 특별한 부녀 사이를 고백하기도 했다.

"사실 얼마 전 아빠한테 전화가 왔는데 전화를 받자마자 막 우셨다. '왜 우는 거야?'라고 묻자, 그냥 지금 지은이가 걷는 길이 너무 행복하고 북받쳐서 눈물이 자주 난다"고 전했다.

이어 "대학교 입학하고 한 학기를 마치고 나서, 아버지의 신장이 신부전증으로 신장이 망가졌다. '앞으로 3개월 정도 사신다고 보셔야 한다. 신장 이식을 빠르게 하셔야 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제가 이식을 해도 될까요?'라고 의사선생님께 물었다. 의사선생님은 '괜찮을까?' 하셨지만 아버지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빨리 수술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주었다.

양지은은 "그런데 그 이후에 그게 슬럼프가 됐다. 국악은 정말 배를 쥐어짜면서 소리를 해야 하는 장르여서 아버지께서 많이 미안해하셨다. 되게 많이 괴로워하시면서 우셨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슬럼프에 빠진 양지은에게 '미스트롯2'는 기회였다고. 

"다른 돌파구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미스트롯'을 보고 바로 저거라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엄청 심장이 뛰고 설렜다"며 당시의 소감을 밝힌 양지은은 "후회없는 무대를 남겨보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양지은은 '트로트 퀸'다운 애절한 무대를 보여줬다. 처음부터 특유의 음색으로 이목을 끄는 양지은의 무대에 방청객들은 숨조차 멈춘 채 몰입했다. 이찬원 역시 "양지은 씨가 노래를 잘하는 것은 익히 알았지만 이 정도로 잘할 줄이야"라며 극찬했다.

양지은의 노래를 들은 김연자는 "드라마틱하게 불러주셨다. 국악을 해서인지 목소리에 한이 서려있다. 노래를 들으니 무명 시절 고생했던 것도 떠올랐다. 너무 좋았다"고 감동을 드러내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사진  = KBS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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