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황희찬 선발' 울버햄턴, '멸망전'에서 웨스트햄 꺾고 기사회생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울버햄턴원더러스가 꼭 잡아야 했던 하위권 맞대결에서 웨스트햄유나이티드를 꺾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를 치른 울버햄턴이 웨스트햄에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18위였던 울버햄턴, 16위였던 웨스트햄의 대결이었다. 울버햄턴이 승점 17점이 되면서 승점 15점에 머무른 웨스트햄을 앞질렀다. 다른 팀들의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권 탈출이 가능한 결과다.

울버햄턴은 다니엘 포덴스, 마테우스 쿠냐, 황희찬 스리톱을 세웠다. 미드필더는 주앙 무티뉴, 후벵 네베스, 마테우스 누녜스가 배치됐다. 포백은 우고 부에노, 막시밀리안 킬먼, 네이선 콜린스, 넬송 세메두였고 골키퍼는 주제 사였다.

웨스트햄은 파블로 포르날스, 미카엘 안토니오, 제러드 보웬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미드필더는 토마스 소우체크, 데클란 라이스, 루카스 파케타였다. 수비진은 애런 크레스웰, 나예프 아게르드, 안젤로 오그본나, 블라디미르 초우팔이었다. 골키퍼는 우카시 파비앙스키였다.

홈팀 울버햄턴이 주도권을 잡고 전반전을 진행했다. 전반 11분 공격 후 흘러나오는 공을 잡아 누녜스가 감아찬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8분 황희찬이 내준 공을 네베스가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했는데 수비 몸에 맞았다. 29분에는 문전에 흐른 공을 네베스가 잘 잡아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전반 31분 웨스트햄의 크로스가 뒤로 흐르면서 초우팔이 떨어진 공을 잡아 슛 했는데 수비가 재빨리 접근해 방해했다.

전반 38분 울버햄턴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연결된 공을 네베스가 발리슛으로 연결했는데 골대 위로 빗나갔다. 44분 몸싸움과 경합 끝에 쿠냐가 날린 슛은 아게르드가 가로막았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울버햄턴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3분 코너킥을 막아낸 울버햄턴이 빠르게 공격으로 넘어갔다. 누녜스의 전진패스가 황희찬을 향했는데, 수비 맞고 포덴스에게 향하면서 오히려 노마크 기회가 됐다. 포덴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14분 웨스트햄이 소우체크를 빼고 사이드 벤라흐마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19분에는 울버햄턴이 쿠냐, 포덴스 대신 라울 히메네스, 라얀 아이트누리를 기용했다. 후반 28분 황희찬, 무티뉴 대신 아다마 트라오레, 마리오 르미나가 투입됐다.

후반 30분 울버햄턴이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누녜스가 찍어차 준 좋은 패스를 받아 네베스가 오른발 강슛을 날렸는데 골대에 맞았다.

웨스트햄이 경기 막판 적극적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31분 포르날스 대신 스트라이커 잔루카 스카마카가 투입됐다. 35분 벤라흐마가 문전 침투하면서 날린 오른발 슛은 사가 잘 예측해 잡아냈다. 울버햄턴은 후반 38분 부에노를 빼고 센터백 토티를 투입했다.

후반 45분 크로스를 받은 스카마카가 헤딩슛을 시도했는데 살짝 빗나갔다. 추가시간 6분 동안 웨스트햄이 만회골을 넣지 못했고, 오히려 울버햄턴이 추가골을 넣은 듯 보였으나 히메네스가 아슬아슬하게 오프사이드에 걸려 취소됐다. 울버햄턴이 승리를 지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