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빛나는 전술가의 지략 대결… 펩과 텐하흐, 번갈아 교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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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밖도, 머리 안도 빛나는 두 전술가의 지략 대결이 벌어졌다.
전술 변화를 통해 두 팀 모두 골을 넣으며 감독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보여줬다.
밀리던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 변화를 통해 오히려 선제골을 넣었다.
텐하흐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벌인 지략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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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머리 밖도, 머리 안도 빛나는 두 전술가의 지략 대결이 벌어졌다. 전술 변화를 통해 두 팀 모두 골을 넣으며 감독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보여줬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를 치른 맨유가 맨시티에 2-1로 승리했다.
맨시티의 승점은 39점에서 제자리걸음했다. 맨유는 승점 38점을 따내며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1위 아스널은 18번째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 47점이 되면서 맨시티를 8점 차로 따돌릴 기회를 잡았다.
선발 라인업의 효율은 맨유가 더 우월했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최근 기용 양상대로 센터백에 해리 매과이어 대신 루크 쇼를 투입했다. 상대가 리그 최강 공격력을 갖춘 맨시티였기 때문에 쇼의 중앙 수비수 기용이 이번에도 잘 통할지 의문이었다. 맨시티는 앞선 17경기에서 45골을 몰아치며 최다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맨유의 27골과는 큰 차이가 났다. 또한 맨시티 최전방에는 195cm 장신 공격수 엘링 홀란이 버티고 있었기 대문에 쇼가 막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다.
맨유의 실제 수비력은 준수했다. 전반 내내 맨시티가 점유율 60% 이상으로 점유율을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슛은 단 2회에 그쳤는데, 전반 추가시간 수비수 카일 워커가 날린 중거리 슛을 제외한다면 공격 작업으로 만든 슛은 단 1회에 불과했다. 홀란에겐 아예 공이 가지 않는 수준이었다. 맨유는 센터백 라파엘 바란을 중심으로 잘 수비했고, 쇼가 보조를 맞췄다.
맨유가 잘 수비한 뒤 빠른 역습으로 여러 번 맨시티 수비를 위협했는데, 좌우 윙어 조합이 잘 통했다. 맨유는 오른쪽 윙어로 롱 패스가 뛰어난 브루누 페르난데스를, 왼쪽 윙어로 스피드가 탁월한 마커스 래시퍼드를 배치했다. 페르난데스가 오른쪽에서 대각선 롱패스를 하면 래시퍼드가 받아 침투하는 식으로 여러 번 효과를 봤다.
밀리던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 변화를 통해 오히려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전 초반 부분전술이 개선되면서 이미 맨시티가 주도권을 더 높여가던 중이었다. 특히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잡이 윙어 리야드 마레즈가 안쪽으로 이동하며 수비를 끌어당기고, 오른발잡이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에게 패스할 여유를 만들어주는 조합이 통했다. 여기에 후반 12분 교체 투입한 잭 그릴리시가 단 3분 뒤 득점했다. 더브라위너의 짧은 크로스를 그릴리시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맨유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스트라이커 앙토니 마르시알 대신 투입한 안토니가 잘 보이지 않으면서 공격이 답답해진 상태였다. 텐하흐 감독은 후반 27분 공격형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빼고 윙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넣었다. 이때부터 맨유 공격 조합은 최전방 래시퍼드, 공격형 미드필더 페르난데스, 윙어는 왼쪽 가르나초와 오른쪽 안토니 조합이 됐다.
이 조합에서 2골이 터졌다. 페르난데스는 후방에서 공을 뿌리는 것보다 전방 침투의 비율을 더 높일 수 있게 됐고, 후반 33분 페르난데스가 득점했다. 이어 후반 37분에는 페르난데스가 왼쪽으로 뿌려준 공을 받아 가르나초가 땅볼 크로스, 래시퍼드가 득점하며 교체가 완벽하게 효과를 봤다. 동점골의 경우 오심 논란이 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역전골은 아니었다.
텐하흐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벌인 지략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맨유 상승세는 더욱 기세를 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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