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역사 새로 쓴 래시퍼드, 부상 위기와 판정 논란 이겨낸 역전골

김정용 기자 2023. 1. 14.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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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래시퍼드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역사를 새로 썼다.

래시퍼드가 소화한 최근 3경기 모두 홈이었는데, 이 경기들에서 4골 1도움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어 왔다.

결국 래시퍼드는 홈 9경기 득점으로 맨유 신기록을 세웠다.

에릭 텐하흐 감독 아래서 가장 상승세를 탄 래시퍼드는 팀의 라이벌전 승리와 개인적인 기록 경신이 겹치며 경력에 남을 중요한 경기 하나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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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마커스 래시퍼드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역사를 새로 썼다. 라이벌 상대로 홈 연속골 최다 경기 기록을 경신했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를 치른 맨유가 맨시티에 2-1로 승리했다.


맨시티의 승점은 39점에서 제자리걸음했다. 맨유는 승점 38점을 따내며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1위 아스널은 18번째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 47점이 되면서 맨시티를 8점 차로 따돌릴 기회를 잡았다.


래시퍼드는 맨유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장했다. 전반전부터 가장 위협적인 선수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왼쪽으로 내주는 대각선 롱 패스가 맨유의 가장 좋은 공격 루트였는데, 뻔한 플레이일 수도 있지만 래시퍼드의 스피드 덕분에 매번 위협적이었다. 래시퍼드는 전반에 두 번 연속으로 완벽한 침투 후 아슬아슬하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


최근 맨유에서 가장 컨디션 좋은 공격수다운 활약이었다. 래시퍼드는 이번 시즌 컵대회 포함 15골을 넣으며 확실하게 부활하고 있었다. 특히 홈 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강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돼 컵대회 포함 8경기 연속골을 넣고 있었다. 이는 맨유 구단 타이기록이었다. 래시퍼드가 소화한 최근 3경기 모두 홈이었는데, 이 경기들에서 4골 1도움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어 왔다.


맨유는 전반 막판 위기를 겪었다. 래시퍼드가 전반전 막판 다리에 이상을 느끼고 쓰러졌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될 때 교체 아웃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오히려 전반전 스트라이커였던 앙토니 마르시알이 안토니로 교체되면서 래시퍼드가 최전방으로 이동, 더 적극적으로 골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후 맨유의 전방 파괴력이 떨어지고 맨시티의 전술 변화가 먹히면서 후반 15분 맨시티의 잭 그릴리시가 오히려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33분 래시퍼드는 동점골 기회를 망칠 뻔했다. 카세미루의 장거리 스루 패스를 받아 래시퍼드가 침투했는데, 공을 잡았다면 오프사이드에 걸릴 상황이었다. 하지만 눈치 빠른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뒤에서부터 달려들어 래시퍼드보다 먼저 슛을 날려 득점했다. 래시퍼드가 침투하면서 수비를 방해했다고 볼 수도 있는 상황이었고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주심은 페르난데스의 골을 인정했다. 판정 논란이 일 수 있는 상황이지만 결과적으로 래시퍼드는 겨우 넘겼다.


그리고 후반 37분 래시퍼드의 역전골이 터졌다. 래시퍼드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는데,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수비수 네이선 아케를 끌고 나와 패스해주면서 절묘하게 오프사이드를 면해 공을 밀어넣을 수 있었다. 오프사이드라고 생각한 맨시티 센터백들은 래시퍼드를 막을 생각도 하지 못했다.


결국 래시퍼드는 홈 9경기 득점으로 맨유 신기록을 세웠다. 에릭 텐하흐 감독 아래서 가장 상승세를 탄 래시퍼드는 팀의 라이벌전 승리와 개인적인 기록 경신이 겹치며 경력에 남을 중요한 경기 하나를 추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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