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래시퍼드 역전골' 맨유, 맨시티 꺾었다… 두 팀 승점 단 1점차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올드 트래퍼드에서 마커스 래시퍼드의 역전골에 힘입어 맨체스터시티를 꺾었다. 맨시티는 선두 아스널 추격은커녕 맨유와 승점차가 단 1점으로 줄어들었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를 치른 맨유가 맨시티에 2-1로 승리했다.
2위 맨시티의 승점은 39점에서 제자리걸음했다. 맨유는 승점 38점을 따내며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1위 아스널은 18번째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 47점이 되면서 맨시티를 8점 차로 따돌릴 기회를 잡았다.
홈팀 맨유는 앙토니 마르시알 뒤에 마커스 래시퍼드, 크리스티안 에릭센, 브루누 페르난데스를 배치했다. 중원은 카세미루와 프레드가 맡았다. 포백은 타이럴 말라시아, 루크 쇼, 라파엘 바란, 애런 완비사카였고 골키퍼는 다비드 데헤아였다.
맨시티는 필 포든, 엘링 홀란, 리야드 마레즈로 공격을 구성했다. 중원은 베르나르두 실바, 로드리, 케빈 더브라위너 조합이었다. 포백은 주앙 칸셀루, 네이선 아케, 마누엘 아칸지, 카일 워커였고 골키퍼는 에데르송이었다.
맨시티가 공을 더 오래 돌렸지만, 경기 첫 슛은 맨유 쪽에서 나왔다. 전반 10분 맨유의 전방 압박이 통하면서 속공이 전개됐다. 패스를 받은 페르난데스가 골을 넣기 힘든 각도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는데, 골대 옆으로 날아갔다.
전반 23분 실바의 크로스를 맨유가 잘 걷어내지 못했고, 홀란이 공을 따내 왼발 슛을 날렸다. 수비수들이 몸을 날려 블로킹했다.
전반 34분 래시퍼드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래시퍼드에게 날아가는 역습 패스를 끊으려다 에데르송 골키퍼가 돌파 당했다. 래시퍼드가 공을 잡고 빈 골대에 급하게 슛을 했지만, 달려온 워커가 각도를 좁히고 블로킹했다. 37분에는 래시퍼드가 왼쪽에서 2 대 1 패스를 주고받으며 순식간에 문전까지 돌파했는데 에데르송이 달려 나와 공을 끌어안았다.
무서운 스피드로 맨시티 수비를 위협하던 래시퍼드가 전반전 막판 다리에 이상을 느끼고 쓰러지며 큰 변수가 생겼다.
전반 추가시간 워커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살짝 빗나가면서 하프타임이 선언됐다. 맨유가 후반 들어가면서 교체한 선수는 다행히 래시퍼드가 아닌 마르시알이었고, 대신 안토니가 투입됐다.
후반 7분 맨유의 프리킥 세트피스가 바란의 날카로운 침투와 왼발 슛으로 이어졌으나 오프사이드였다.
후반 12분 맨시티가 포든 대신 잭 그릴리시를 투입했는데, 3분 뒤 바로 효과를 보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더브라위너가 패스를 받아 직선으로 뛰면서 컷백 상황에서의 짧은 크로스를 날렸다. 문전으로 파고든 그릴리시가 헤딩골을 터뜨렸다.
후반 27분 맨유가 에릭센 대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투입했다.
후반 33분 맨유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스루패스를 향해 래시퍼드가 달려갔는데,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공을 잡았다면 반칙이었다. 래시퍼드는 건드리지 않고 뒤에서 파고들던 페르난데스가 원터치 슛으로 마무리했다. 래시퍼드가 공을 잡을까 말까 하면서 맨시티 수비를 방해했는지가 관건이었는데,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이 맞다고 봤다.
그리고 4분 뒤인 후반 37분 래시퍼드가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가르나초의 오른발 크로스가 수비에 막혔는데, 튕겨나온 공을 가르나초가 이번엔 반대쪽으로 돌면서 왼발 땅볼 크로스를 했다. 집중력을 갖고 문전으로 파고든 래시퍼드가 아슬아슬하게 오프사이드를 피해 밀어 넣었다. 래시퍼드가 홈 9경기 연속골로 맨유 신기록을 세우는 순간이었다.
맨시티가 총공세에 나섰고,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래시퍼드 대신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를 넣으며 버텼다. 결국 맨유가 승리를 지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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