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측근 "美에 굴종하는 기시다 총리, 할복해야"

이휘경 2023. 1. 14. 21: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에 굴종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을 지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기시다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동한 뒤 나온 공동성명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며 기시다 총리가 미국에 참회를 요구하는 대신 "미국의 수행원으로서의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에 굴종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을 지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기시다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동한 뒤 나온 공동성명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며 기시다 총리가 미국에 참회를 요구하는 대신 "미국의 수행원으로서의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일 정상은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인류에 대한 적대행위이며 어떤 식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은 이 성명이 러시아에 대한 피해망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으로 불에 탄 일본인 수십만 명에 대한 기억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 미국이 일본에 투하해 수많은 피해자를 낳은 원자폭탄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이 같은 수치는 기시다가 일본에 돌아가 내각 회의에서 할복(切腹)을 해야만 씻겨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은 한때 친서방 정치인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나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확실한 우군 역할을 해왔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