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우승...한국인 최초 ATP 2승
이은경 2023. 1. 14. 20:36
권순우(당진시청)가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통산 2회 우승을 이뤘다.
세계랭킹 84위 권순우는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64만2735 달러) 결승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6위·스페인)을 2시간 42분 만에 2-1(6-4, 3-6, 7-6<7-4>)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9만7760 달러(약 1억2141만원).
권순우는 2021년 9월 아스타나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ATP 투어 두 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 테니스 선수 중에는 종전까지 권순우를 비롯해 이형택(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우승) 만이 ATP 투어 대회 우승 트로피를 한 개씩 갖고 있었다. 권순우는 이번에 두 번째 우승을 신고하며 한국 선수 최다 우승자가 됐다.
우여곡절 끝에 이뤄낸 우승이다. 권순우는 예선 2회전에서 토마시 마하치(115위·체코)에게 졌지만, 본선 불참 선수가 생긴 덕에 '러키 루저'로 본선에 합류했다.
권순우는 본선에서 랭킹 15위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를 2-1로 제압해 파란을 일으켰고,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결승에서 권순우는 1세트 첫 서브 게임부터 브레이크해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에서는 흐름이 넘어갔지만, 3세트에서 팽팽하게 맞서며 타이브레이크로 넘어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아굿의 마지막 샷이 라인을 벗어나 권순우가 우승을 확정했다.
권순우는 이번 우승으로 다음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자신의 커리어 최고 랭킹인 52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대회가 호주오픈의 전초전 성격임을 고려할 때, 16일 개막하는 새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권순우는 2021년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까지 올라간 게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호주오픈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2회전에 진출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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