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때운 자리 또 썩었다… '2차 충치' 위험한 이유

이금숙 기자 2023. 1. 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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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가 생기면 썩은 치아를 갈아내고 금이나 아말감 같은 충치 치료재로 때운다.

또한 2차 충치는 치아와 충치 치료재 경계에서 시작해 치료재 안쪽으로 파고든다.

충치가 치아와 충치 치료재 경계에 생기기 때문에 잘 안보여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2차 충치가 생겼다면, 금이나 아말감 같은 충치치료재를 제거하고 다시 치료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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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충치가 생기면 썩은 치아를 갈아내고 금이나 아말감 같은 충치 치료재로 때운다. 이런 치료를 받은 뒤 더 이상 충치가 안 생길 것이라고 안심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충치 치료 후 5년 안에 이미 치료를 받은 부위에서 또 충치가 생기는 비율이 30%나 된다. 이를 '2차 충치'라고 한다.

충치 치료재를 치아에 붙이기 위해 접착제를 쓰는데, 7~10년이 지나면 접착제가 일부 녹아 충치 치료재와 치아 사이에 틈이 생긴다. 이 틈으로 음식물 등이 끼어 2차 충치가 유발된다. 문제는 2차 충치는 처음 생긴 충치보다 진행 속도가 빠르고, 신경 손상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치아는 바깥부터 법랑질→상아질→신경으로 구성돼 있는데, 법랑질이 가장 단단하다. 상아질은 법랑질에 비해 무르다. 충치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법랑질을 제거하는데, 무른 상아질은 충치에 더 취약하며 충치가 생기면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2차 충치는 치아와 충치 치료재 경계에서 시작해 치료재 안쪽으로 파고든다. 썩는 위치가 치아 중간이기 때문에 쉽게 신경까지 침범할 수 있다. 충치가 치아와 충치 치료재 경계에 생기기 때문에 잘 안보여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충치 치료를 했다고 안심하지 말고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2차 충치가 생겼다면, 금이나 아말감 같은 충치치료재를 제거하고 다시 치료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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