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불편 없는데 양악수술? 부작용 만만찮다
◇감각신경 이상 흔하고 감염·수술부위 손상도
전문가들은 양악수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양악수술은 턱뼈를 절개하고 주변 조직을 봉합하는 과정에서 여러 부작용과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의료기술재평가사업 결과를 보면, 양악수술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감각신경 이상이다. 감각신경 이상은 최근 10년간 국내외 학술지에 빈번하게 보고된 부작용 중 하나로, 아래턱을 수술하는 경우 주로 발생한다고 보고된다.
양악수술 후 감각신경 이상은 보통 수술 직후부터 턱 주위, 입술 주위, 뺨 등에 감각이 없어지는 증상 등으로 나타난다. 보통 시간이 지나며 감각이 돌아온다고 알려졌으나, 감각이 돌아오기까지는 보통 반년 이상이 소요된다.
그 이상 시간이 지나도 감각신경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는 영구적인 신경 손상이 발생한 경우이다. 연구마다 차이는 있으나, 미용목적 양악수술에서 발생하는 영구적인 감각 손상 발생률은 0~30% 수준이다. 감각신경 장애 발생 증가 빈도는 환자의 나이와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다른 양악수술 다빈도 부작용으로는 감염, 통증, 염증과 수술 부위 손상이 있다. 양악수술은 절개가 이뤄지는 수술 특성상 수술 부위 감염과 통증, 출혈 지속, 잇몸 조직의 상처, 붓기, 염증 등이 증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종종 턱뼈 절단 과정에서 뼈를 잘못 절단한 사례가 보고되기도 하며, 구강 부위 질단 과정에서 치아·잇몸 부위 손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드물지만 눈물샘 폐쇄, 낭종, 구비강 개통 등 코와 눈이 연결된 기관에서 장애가 발생한 부작용 사례도 있었다.
양악수술은 전신마취를 하는 수술 특성상 수술 후 메스꺼움, 구토 등의 부작용도 흔하게 발생한다. 마취를 위해 기관을 삽관하는 과정에서 후두육아종(외상으로 인해 후두 내에 생긴 돌출된 덩어리)이 발생하거나 삽관 절단 등의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었다.
◇부작용 줄이고 싶다면 수술 전 전문가 상담 충분히
양악수술 부작용은 불가피할 수가 있다. 그래도 미용 목적으로 꼭 양약수술이 하고 싶고, 부작용은 줄이고 싶다면 수술을 결정할 때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
양악수술 상담은 비전문가에게 받아서는 안 된다. 양악수술은 전신마취, 잇몸 절개, 턱뼈 절단 과정이 동반되는 고난도 외과 수술이므로 악안면 성형수술, 구강악안면외과수술 등 악안면 부위 수술에 대한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의료전문가와 상담 후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턱을 포함한 안면 부위는 뇌를 포함한 주요 감각기관들이 모여 있는 부위"라며, "턱과 연결된 목 부위는 식도, 호흡기 등이 지나가는 부위라 전문가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와 상담을 할 때는 본인의 얼굴 상태가 양악수술 외에 다른 수술, 시술, 교정술 등으로도 교정이 가능한지, 양악수술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 수술을 결심하고 병원을 결정할 때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한 곳인지, 부작용에 신속하게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지 등을 반드시 살펴야 한다.
양악수술 부작용 예방을 위해선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수술 후에도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상처 부위를 깨끗이 하는 등 생활환경을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수술을 하고 나서는 이상증상이 느껴지면 주치의에게 빨리 알리고, 필요에 따라 항생제나 소염진통제 등을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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