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위기' 이달의소녀, 4명만 승소…멤버들이 전한 심경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이달의소녀가 해체 위기에 놓인 가운데, 멤버들이 심경을 전했다.
지난 13일 서울북부지법 민사1부(정문성 부장판사)는 이달의 소녀 멤버 9명이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4명에게는 승소, 5명에게는 패소 판결을 내렸다.
승소한 멤버는 희진, 김립, 진솔, 최리이며 패소한 멤버는 하슬, 여진, 이브, 고원, 올리비아혜다. 비비와 현진은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달의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둘러싼 잡음은 꽤나 오래 전부터 들려왔다. 불화설부터 계약해지설까지,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했지만 대부분이 사실로 밝혀졌다.
전 멤버 츄는 소속사와 정산 문제로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소속사 측은 스태프를 향한 츄의 갑질, 폭언 등으로 퇴출시켰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업계 관계자들의 증언과 팬들의 응원, 정산 관련 자료가 나오면서 소속사는 신뢰를 잃었다.
또한 계약해지 소송도 '설'이 아니었다. 승소한 네 멤버는 지난해 계약 해지에서 일부 승소한 전 멤버 츄와 같은 조건의 계약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츄는 "수익은 3대7로 나누면서 비용은 5대5로 정산하는 계약은 마이너스가 되는 구조"라며 불공정한 계약을 주장했다.
반면 패소한 다섯 명의 멤버들은 1~2년 전에 계약 조항 일부를 변경했고, 법원은 변경된 조약이 계약을 해지할 정도로 부당하다고 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13일 승소한 멤버 최리는 유료 소통 어플 펩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최리는 "오빛 많이 놀랐죠... 많이 아주 많이 오랜만이다. 그동안 소통 자주 못해서 미안하다. 정말 많이 보고 싶었는데 못 와서 미안하고 항상 옆에 있어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보내주신 메시지, 편지 다 읽고 있었는데 읽으면서 얼마나 많은 힘을 받았는지. 진짜 세상에서 제일 든든했다. 너무 보고 싶었다"며 "오빛 사랑해 이달의소녀 사랑해"라고 말했다.
패소한 멤버들도 팬들을 찾았다. 먼저 하슬은 "오랜만인데 이런 소식을 들고 와서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라며 "기사 내용은 사실이고 저는 멤버들을 위해서 그리고 저 자신을 위해서 끝까지 노력할 거니까 많이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길고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오빛들이 옆에 있어준다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산 문제에 대해서도 "정산을 받았다는 추측이 많이 있더라. 지금은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그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진 또한 "너무 오랜만에 메시지를 보내는 거라 많이 긴장이 되는데 먼저 기사 내용은 사실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고 소송은 무섭고 힘든 일이었지만 오빛이 있어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또 다시 무섭고 두렵겠지만 오빛이 옆에 있어준다면 또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연락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브는 14일 "심적으로 매일이 고통스러운 날들이었고 가슴에 트럭을 올려놓은 듯한 갑갑함에 잠 못 이루는 날들이었다. 오빛(팬덤)에게 티내고 싶지 않았는데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눈을 뜨고 감을 때에도 느끼는 절망스러움이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얼마나 오래 걸릴지, 얼마나 더 아파해야 할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해보려 한다"고 덧붙이며 소송을 이어갈 것을 암시했다.
한편, 승소한 멤버 희진, 김립, 진솔, 최리는 소속사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됐으나 패소한 5명의 멤버들은 발목이 묶인 상황이 됐다.
츄의 퇴출 이후 11인 체제로 개편됐던 이달의소녀는 4명의 멤버가 승소하면서 7명이 남게 됐다. 사실상 해체 수순이라는 관측이다. 패소한 멤버들이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활동 및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은 계약 해지 소송과 관련, 엑스포츠뉴스에 "확인 중인 사항으로 추후 정리되는 대로 답변드리겠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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