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쩝대는 소리’ 유독 거슬린다면 ‘이 문제’

전종보 기자 2023. 1. 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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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지만 나에게만 유독 잘 들리는 소리들이 있다.

가끔 소리가 너무 잘 들리고 신경이 쓰여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소리가 청신경으로 전달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거나 정신적 문제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산책을 하면서 자연의 소리를 듣거나 클래식 음악을 듣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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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른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지만 나에게만 유독 잘 들리는 소리들이 있다. 가끔 소리가 너무 잘 들리고 신경이 쓰여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그 영향이 스트레스와 신체 증상까지 이어질 정도로 심하다면 ‘청각과민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청각과민증이 있으면 일반적인 소리들도 소음으로 인식해 예민하게 반응한다. 귀가 울릴 정도로 크고 불쾌한 소음이 아님에도, 일상생활에서 언제든 들을 수 있는 소리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다. ▲음식을 씹는 소리 ▲자판을 두들기는 소리 ▲목을 가다듬는 소리 ▲발 소리 ▲에어컨·냉장고 소리 등이 남들보다 크게 인식돼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식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분노·불안·혐오감 등을 느끼고, 심하면 식은땀이 나거나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 자율신경계 반응이 일어나기도 한다. 타인과 함께 생활하거나 잠을 자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예민한 사람일수록 겪기 쉬우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피곤할 때도 작은 소음에 예민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청각과민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소리가 청신경으로 전달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거나 정신적 문제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청각과민증 여부는 반복된 소리에 노출되는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보통 특정 소리를 반복적으로 들으면 둔감해지지만, 청각과민증이 있으면 소리를 감지하는 청각 기능이 발달해 반복되는 소리에 적응하지 못한다.

심한 청각과민증을 겪고 있다면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한다. 스트레스가 지속·누적되면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병원에서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훈련치료, 약물치료 등을 실시한다. 대표적인 훈련치료로는 ‘민감 소실요법’이 있다. 불편하게 느껴지는 소리를 자주 듣는 것으로, 청신경을 소리에 적응시키는 방식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병원 방문 없이 스스로 건강한 소리를 들음으로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산책을 하면서 자연의 소리를 듣거나 클래식 음악을 듣는 식이다. 감정적으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건강한 소리를 자주 듣는 게 중요하다. 특정 원인 질환이 있을 경우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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