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궂은 날씨…강원엔 ‘대설경보’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임형택 기자

전국 곳곳에 눈과 비가 내리고 있다. 일부 지역에는 강풍이 분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곳도 많다. 운전이나 보행 등 교통안전, 시설물 파손에 각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기상청은 14일 오후 2시를 기해 강원도 북부산지에 대설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20cm 이상(산지는 30cm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할 때 내린다. 24시간 사이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한 강원도 태백,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에는 대설주의보를 발효한다. 

14일 12시10분 현재 강원도 지역 적설량은 미시령 7.5cm, 향로봉 6.1cm, 설악산 2.4cm, 진부령 1.8cm, 구룡령 1.3cm 등이다.

기상청은 14일 낮 2시를 기해 동해와 서해바다 일부, 제주도 쪽 바다 일부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풍속 14m/s 이상인 바람이 3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m 이상 파도가 예상될 때 내린다.

서해5도, 전라남도(흑산도, 홍도), 울릉도, 독도에는 강풍주의보를 발효한다. 

전국 곳곳에 비와 눈이 내리는 가운데 인천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낀 곳도 있다.

12시 현재 주요지점 가시거리 현황을 보면 △인천 190m △제주 유수암 190m △경기도 장호원(이천) 480m △강원도 미시령(고성) 520m △세종고운 530m △충북 진천 890m △전북 김제 890m △경남 삼천포(사천) 870m 등이다. 

기상청은 “강이나 호수, 골짜기 주변, 해안에 위치한 도로와 교량에서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차량운행 시 감속해 피해가 없도록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