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보인다면, 실제 장기도 노화 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이 보다 늙어 보이면 실제로 노화와 관련된 여러 질병에 취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타마르 나이스텐은 "이번 연구 결과로 결정적이진 않지만 다른 사람이 인지한 나이가 내부 노화를 반영한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자외선 노출, 흡연 등 몸에 안 좋다고 알려진 생활 방식이 실제로 조직과 골밀도 변화 등 생물학적 반응을 유발하고 외적으로 보이는 건강 상태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에라무스대 의대 피부과 타마르 나이스텐(Tamar Nijsten) 교수팀은 건강이 외모로도 드러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화장이나 장신구를 착용하지 않은 2679명의 정면과 측면 사진을 수집했다. 실험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66세였다. 이후 연구팀은 27명에게 사진만 보고 나이를 추정하도록 했다. 평가자는 7살 어려 보이면 +7점으로 점수를 매겼다. 연구팀은 나이를 추정한 점수와 실험 참가자의 체중, 흡연 습관, 건강 상태 등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실제 나이보다 5살 어려 보이는 그룹이 인지 테스트에서도 더 나은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젊어 보이는 그룹이 늙어 보이는 그룹보다 호흡 곤란을 유발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을 가능성은 15%, 골다공증 위험은 24% 더 적었다. 백내장 위험도 16%, 노인성 난청 위험도 24% 낮았다. 다만 연령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은 BMI가 높고, 흡연하지 않는 남성이었는데, 연구팀은 안면 지방 필러 효과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타마르 나이스텐은 "이번 연구 결과로 결정적이진 않지만 다른 사람이 인지한 나이가 내부 노화를 반영한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자외선 노출, 흡연 등 몸에 안 좋다고 알려진 생활 방식이 실제로 조직과 골밀도 변화 등 생물학적 반응을 유발하고 외적으로 보이는 건강 상태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연구팀은 "연구에 포함된 실험대상자가 유럽인이었으므로, 다른 인구에도 적용되는지 확인하는 향후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피부과 저널(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에 최근 게재됐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뚱뚱한 사람이 더 '늙어 보이는' 이유
- 수능 끝나고 ‘이 증상’ 겪는다면, 꼭 쉬어가라는 신호
- “부기 빼주고 다이어트 효과까지”… 욕실서 스타들이 하는 ‘관리법’, 뭘까?
- 혈당 안 잡히는 이유 도대체 뭔지 모르겠을 때… 아침 '이 습관' 점검해 보세요
- AZ 임핀지, 보험 급여 청신호… 담도암·간암 급여 첫 관문 통과
- ‘K보톡스’ 인기라는데… 휴젤·대웅제약·메디톡스 ‘톡신 3사’ 판매 실적은?
- 한미그룹 3인 “머크처럼 전문경영인 체제로… 독단적 의사결정 없어야”
- 뇌에 직접 투여하는 유전자 치료제… FDA, '케빌리디' 가속 승인
- 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투자 유치
- 비보존제약, 3분기 매출 236억·영업이익 13억… 지난해보다 32.2%·13.3%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