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빚과 암, 폐섬유증”…원조 스타강사 문단열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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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스타 영어강사 문단열(59)이 대장암에 이어 폐섬유증으로 투병 중인 근황을 전했다.
문단열은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강원도 양양에서 홀로 요양하며 지내는 일상을 공개했다.
문단열은 "막상 그렇게 바쁘게 TV에 출연하면서도 빚 갚느라고 인기가 있고 말고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문단열은 폐섬유증 투병 전인 2017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강단을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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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스타 영어강사 문단열(59)이 대장암에 이어 폐섬유증으로 투병 중인 근황을 전했다.
문단열은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강원도 양양에서 홀로 요양하며 지내는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1월 폐섬유증 진단을 받았다는 그는 “피를 토하는 듯 기침을 3개월 했고 세 발짝 걷고 헐떡거렸다. 감기라고 하기에는 너무 오래 가고 너무 심했다”고 돌이켰다. 폐섬유증은 폐가 점점 굳어 호흡곤란이 오는 난치성 질환이다.
문단열은 스타강사로 잘나가던 시기에도 빚을 갚느라 바빴다고 고백했다. 사업 실패 때문이었다. 그는 1994년 모교인 신촌 연세대 앞에 영어학원을 차렸다가 수강생이 1300명에 이를 정도로 성업하자 자금을 끌어모아 학원을 확장했다. 그러다 IMF가 터지면서 사업이 어려워져 막대한 빚을 지게 됐다.
그러다 찾아온 방송 출연 기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영어 구절을 반복하는 ‘문단열식 강의’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끈 것이었다. 문단열은 “막상 그렇게 바쁘게 TV에 출연하면서도 빚 갚느라고 인기가 있고 말고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년간 갚은 돈만 30억원가량이라고 한다.
문단열은 폐섬유증 투병 전인 2017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강단을 내려왔다. 그는 “‘일하면서 죽나 안 죽나 해보자’ 하면서 살았다. 죽나 안 죽나 하면서 일하니까 정말 죽더라. 그러다 암에 걸리게 된 것”이라고 한탄했다.
대장암을 극복한 뒤에는 영상 제작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는 “‘절망적인 상황은 없다. 절망하는 인간이 있을 뿐’이라는 말이 제 심리 저변에 있는 말 같다. 지금은 제가 부자도 아니고 병도 저를 붙들고 있지만 행복의 정점이라 한다면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고 전했다.
문단열은 과거 EBS ‘잉글리쉬 카페’와 MBC ‘뽀뽀뽀’ 등에서 영어 강의를 하며 인기를 끌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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